한미 정상, ‘마스가’ 상징 필리조선소 찾나

입력 2025-08-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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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트럼프 첫 정상회담
‘마스가’ 상징 필리조선소 방문 가능성 제기
美대사대리도 현대조선行

▲대통령실이 3일 공개한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모자.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3일 공개한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모자.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25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조선업 협력 상징으로 부상한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 방문 여부에 관측이 쏠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되는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연장선에서, 한·미 정상이 해당 조선소를 함께 찾을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필리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지난해 1억 달러에 인수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조선소다.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적 공간으로 떠올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전일 브리핑에서 "충분히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 정부가 제안한 약 1500억 달러 규모 조선업 협력 패키지는 미국 내 조선소 설립·인수, 인력 양성, 해군 함정 건조·유지보수(MRO) 등 조선 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국내 조선사 ‘빅3’인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연초부터 구성한 한미 조선 협력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서 프로젝트에 대한 본격 논의를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군력·조선업 부흥을 국가 전략으로 설정한 만큼,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회담에서 미국 현지 조선소 인수·운영, 한국산 함정·상선 우선 공급, 조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 구체 협력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필리조선소에는 지난달 30일 관세협상 타결 직전,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등 트럼프 대통령 측근도 방문한 바 있다. 이들은 필리조선소에서 김동관 부회장과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대표의 안내를 받아 주요 생산 현장을 함께 둘러보고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관 부회장은 마스가 프로젝트를 거론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교두보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 유지보수(MRO) 등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스가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미 조선 협력은 차츰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은 지난 6~7일(현지시간) 미 해군성을 방문해 제이슨 포터 미 해군성 연구개발획득차관보와 면담을 갖고, 미 해군 함정 건조와 MRO 분야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방사청은 한국의 조선업계가 미 해군 전력의 유지·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함정의 블록모듈을 생산해 납품하고, 미국 현지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안 등의 협력 모델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함정 건조와 MRO 협력 확대를 위해 미 ‘반스-톨레프슨법’(Byrnes-Tollefson Act) 개정 등 규제 완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반스-톨레프슨법은 미 해군 함정을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건조하도록 제한하는 법률이다.

13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찾았다. 당시 조선소 현장 방문단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다수 참여해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살폈다. 방문단은 실제 선박의 건조 작업을 살펴본 후 특수선 야드로 이동해 안벽에 정박 중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 브리핑을 들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 직접 HD현대의 건조 능력과 기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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