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업계, AI 활용 고도화…매칭부터 코칭까지 넓힌다

입력 2026-07-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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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웍스피어·사람인, AI 매칭·코칭 서비스 고도화
기업 HR부터 개인 커리어까지…플랫폼 경쟁축 데이터로 이동

(출처=챗GPT 생성 이미지)
(출처=챗GPT 생성 이미지)

채용 플랫폼 업계가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기업들의 AI 인재 채용 수요가 늘어난 데다 구직자들도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맞춤 공고 추천 등에 AI 활용도를 높이면서다. 단순 공고 중개를 넘어 데이터 기반 매칭과 코칭 역량이 플랫폼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5일 HR업계에 따르면 인크루트는 채용·커리어 특화 AI ‘나비’를 앞세워 기업용 HR과 개인용 커리어 서비스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인크루트는 기업 채용 과정에 AI를 우선 적용해 기존 거래처 중심으로 일부 기업용 HR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나비는 채용과 커리어 분야에 특화된 인크루트의 자체 AI 엔진이다. 기존 AI 매칭이 이력서와 채용공고, 자기소개서 텍스트의 유사도를 비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인크루트는 실제 채용이 성사된 연결 사례를 기반으로 매칭 정확도를 높이는 전략을 세웠다.

인크루트는 서류 분석, 자기소개서 표절 검토, 공정채용 위반 요소 확인, 면접 질문 생성 등 기업 채용 과정에 AI를 접목했다. 향후 자기소개서 코칭, 면접 준비, 커리어 로드맵, 합격 가능성 진단 등 구직자 대상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기업용 HR 제품군에 AI를 우선 적용해 현장에서 검증하고 있다”며 “이후 구직 지원 프로세스로 확장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잡코리아 운영사 웍스피어는 AI 채용 수요 확대에 맞춰 플랫폼 전반을 데이터와 AI 중심으로 고도화했다. 잡코리아 기준 올해 1~5월 제목에 ‘AI’가 포함된 공고는 약 1만5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공고 증가율은 10% 수준이었다. 신입 채용에서도 AI 관련 공고는 약 80% 늘었고 수요는 IT를 넘어 교육, 미디어, 의료 등으로 확산 중이다.

웍스피어는 2023년 AI 매칭 솔루션 ‘원픽’을 시작으로 지난해 채용에 특화된 자체 생성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고 생성, 이력서 요약, 인재 추천, 서류 합격 예측, 연봉 예측 등 기능을 제공한다. 웍스피어 관계자는 “추천·매칭 AI 엔진의 성능은 학습 데이터의 품질에서 갈린다”며 “AI로 개인과 기업의 맥락을 이해하고 더 적합한 연결을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고 설명했다.

사람인도 구직자 대상 AI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올해 3월 구직자가 AI와 대화하며 맞춤 공고를 찾는 ‘커리어 매칭 에이전트’를 선보였고 5월에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작성을 돕는 ‘AI 서류합격 코칭’을 출시했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구직자에게는 AI 면접관과 대화하며 피드백을 받는 ‘AI 모의면접’도 제공한다.

사람인 관계자는 “구직자가 원래 갖고 있던 이력서 파일을 업로드하면 AI로 코칭받는 방식”이라며 “기존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계속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채용 플랫폼의 경쟁 축이 데이터 품질과 매칭 정확도로 옮겨간다고 본다. AI 인재 채용 수요가 늘어난 만큼, 플랫폼 간 데이터 기반 서비스 경쟁도 하반기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공고를 얼마나 많이 걸어놓느냐보다, 그 공고가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느냐가 플랫폼의 다음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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