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은둔형 외톨이 실태 재조사…"맞춤형 지원책 마련"

입력 2025-08-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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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청 )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청 )

부산시가 지역의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시 현장 진단에 나선다.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은둔형 외톨이의 규모와 실태를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시는 11일, (재)부산연구원과 함께 제2차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부산광역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에 따라 3년마다 진행되며, 지난 2022년 1차 조사 이후 두 번째다.

‘은둔형 외톨이’란 사회·경제·문화적 이유로 집 등 제한된 공간에 머물며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운 사람을 말한다. 시는 이들의 생활 실태와 가족이 겪는 어려움, 필요 서비스 등을 파악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사는 △당사자 및 가족 대상 설문조사 △학계·현장 전문가 초점집단면접(FGI) 등으로 이뤄진다. 설문은 9월 15일까지 온라인 주소 또는 QR코드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참여 대상은 과거나 현재 △외출은 하지만 대인 접촉을 피하거나 △일정 기간 외출하지 않고 집에만 머문 적이 있는 경우다. 설문은 성별·나이, 은둔 계기와 기간, 건강 상태, 주요 활동, 회복 방법, 필요 서비스 욕구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모든 응답을 통계법에 따라 비밀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면접조사도 병행한다. 현장 목소리와 학계 의견을 통해 정책 방향을 구체화한다는 취지다.

2022년 1차 조사에서는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 597명, 가족 213명이 참여했으며, 2030대가 전체의 81.1%, 은둔 기간은 1년 이상3년 미만이 30.5%로 가장 많았다.

정태기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은둔형 외톨이 문제는 개인의 삶을 넘어 지역사회 건강성과도 직결된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계획과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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