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해외 도피 의혹과 관련해 외교부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외교부 장관실과 인사기획관실 등이 압수수색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상병 사망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다. 지난해 3월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경위와 출국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4일 특검팀은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 장호진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 박행열 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장, 이재유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전날에는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장·차관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