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머무는 관광...순천시 패러다임 전환해야

입력 2026-01-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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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남파랑길 코스를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순천시)
▲ 순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남파랑길 코스를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순천시)

전남도 순천시가 2026년을 기점으로 단순 방문객 '숫자'가 아닌, 머무르는 '체류시간'에 방점을 둔 관광 패러다임 대전환에 나선다.

20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총 320억원 규모의 '갯벌치유관광 플랫폼'을 착공에 들어간다.

이는 정원과 동천, 순천만을 잇는 거대한 생태축 위에 국내 최초의 치유 거점을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곳에서 갯벌은 더 이상 눈으로만 보는 풍경이 아닌 △흑두루미 탐조다.

또 △사운드 순천(소리치유) △남파랑길 걷기 등 오감을 깨우는 콘텐츠로 채워진다.

이를 통해 순천의 자연은 '보는 대상'에서 '머무는 경험'으로 진화한다.

더 나아가 도시 전역이 거대한 '테라피센터'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잠만 자는 숙박'의 개념도 바뀐다.

순천형 치유여행 브랜드인 마을스테이 '쉴랑게'는 2026년 'V2.0' 버전으로 고도화돼 여행객을 맞이한다.

여행자들은 단순히 숙소에 머무는 것을 넘어 마을 골목의 로컬 식당을 이용하고 주민들과 어우러지며 순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국가정원에 머물던 '워케이션' 역시 도심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지역 서점·카페·복합문화공간이 공유오피스가 돼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K-치유·미식·콘텐츠를 결합한 글로벌 관광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국어 안내, 교통·숙박 서비스 개선, 외국인 친화 음식점 지정제 도입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여건도 갖춘다.

이밖에 여행의 밤을 길게 만드는 축제와 미식 콘텐츠도 체류형 관광의 한 축을 담당한다.

푸드 앤 아트 페스티벌, 동천야광축제 등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숙박과 연계된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또한 계절마다 달라지는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순천미식주간'은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발길을 붙잡는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러한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K-치유'와 'K-미식'을 결합해 글로벌 관광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

외국인 친화 음식점 지정과 다국어 안내 서비스 개선 등 세계인이 찾아와 쉴 수 있는 기반을 닦을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6년의 변화는 단순한 관광전략이 아니라 도시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순천은 이제 관광지를 넘어 누구나 와서 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회복의 도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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