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한 달 넘게 둔화세다. 집값 상승 진원지인 강남 3구를 비롯해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전반이 오름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폭은 줄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넷째주(7월 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부의 6·27 부동산 대출 규제 발표 이후 한 달 넘게 상승폭이 줄고 있다.
강남 11개구는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 3구인 서초(0.28→0.21%), 강남(0.14→0.11%), 송파(0.43→0.41%)는 일제히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송파구는 송파·오금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마·용·성의 경우 마포는 전주와 같은 0.11% 상승을 기록했고 용산(0.24→0.17%), 성동(0.37→0.22%)은 둔화했다. 마포구는 공덕·염리동, 용산구는 문배·서빙고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밖에 양천(0.27→0.17%)과 영등포(0.22→0.13%)도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도(0.02 → 0.01%)도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주요 지역인 과천(0.38→0.29%)과 성남(0.25→0.18%)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과천은 원문·벌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25%)는 백현·판교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중구(-0.04%)는 운서·운남동 대단지, 서구(-0.03%)는 가정·석남동, 계양구(-0.03%)는 효성·오류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남동구(-0.03%)는 논현·서창동 위주로, 연수구(-0.03%)는 송도·동춘동 준신축 위주로 내렸다.
지방은 전주 대비 0.02% 내렸고 5대 광역시는 0.04% 하락했다. 세종은 보합에서 0.04% 상승으로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올랐다. 서울은 전주와 같은 0.06%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0.02→0.01%)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전주 대비 등락이 변화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