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적자 늘어난 인텔⋯‘유럽공장 취소’ 등 투자 축소

입력 2025-07-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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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ㆍ폴란드 팹 건설 계획 취소
말레이ㆍ베트남 조립 사업 통합
연말까지 직원 추가 해고도

▲인텔 로고와 반도체. 로이터연합뉴스
▲인텔 로고와 반도체. 로이터연합뉴스

인텔이 2분기 불어난 적자에 투자를 대폭 줄이고 인력도 줄이기로 했다. 독일과 폴란드에 계획했던 팹 건설 계획도 취소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텔의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128억5900만 달러(약 17조6515억 원)에 머물렀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인 반면, 순손실은 29억1800만 달러(약 4조200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1000만 달러(약 2조2000억 원)보다 적자 폭은 81.2% 늘었다.

사업별로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매출이 3% 증가한 44억17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이 부분 순손실이 작년 28억200만 달러에서 31억6800만 달러로 13.1% 늘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은 3% 감소한 78억7100만 달러에 머물렀고, 데이터센터 매출은 4% 증가한 39억 달러를 기록했다.

립부 탄 신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지출 삭감을 예고했다. 먼저 독일과 폴란드에서 계획했던 팹(생산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이밖에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테스트ㆍ조립 사업은 통합한다. 미국 오하이오 최첨단 반도체 공장 건설은 대규모 고객 확보 여부에 맞춰 건설 속도 조절에 나선다.

인적 구조조정도 시작한다. 6월 말 기준 9만6000명에 달했던 인력을 올 연말까지 7만5000명 수준으로 22% 줄인다. 2023년 말 12만4800명이었다. 앞서 인텔은 올해 운영비를 170억 달러 절감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탄 CEO는 임직원에 보낸 서한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인텔은 수요가 충분하지 않는데도 너무 많은 투자를 너무 빠르게 했다”며 “이 과정에서 공장 설비는 불필요하게 분산됐고 활용도는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는 백지수표는 없다. 모든 투자는 경제적 타당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력 감축에 대해선 “계획 대부분을 완료했고 이는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한다”며 “연말까지 7만5000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규장에서 3.66% 하락한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64% 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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