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OMC 앞두고 연준 찾아가 압박…"연준 공사비 증액, 위법하면 파월 해임"

입력 2025-07-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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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FOMC 앞두고 연준 압박 해석
"연준 본부 공사비 14% 넘게 부풀려"
공사비 증액 앞세워 파월 의장 압박

▲워싱턴DC 연준 본부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롬 파월(오른쪽) 연준 의장이 안전모를 쓴 채 트럼프 옆에서 손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
▲워싱턴DC 연준 본부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롬 파월(오른쪽) 연준 의장이 안전모를 쓴 채 트럼프 옆에서 손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워싱턴 본부를 방문했다.

24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 자리한 연준 본부를 찾았다. 표면적으로 현재 개ㆍ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본부 건물을 찾아 공사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대통령이 연준 본부를 직접 찾은 건 이례적인 일. 이 때문에 FOMC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려는 차원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공사현장과 무관한 기준금리 인하 관련 발언으로 연준을 압박했다.

이날 공사 현장용 안전모를 쓴 채 기자들 앞에 나타난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옆에 세워둔 채 "내가 여기 온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공사 예산초과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약 31억 달러(약 4조2600억 원) 정도까지 많이 올랐다"면서 공사비 증액을 지적했다. 애초 연준 본부의 공사비용은 27억 달러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사가 진행되던 도중 14.5% 증가한 31억 달러로 수정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폭 늘어난 연준 본부 청사 공사비를 거론하며 "위법하다면 파월을 해임할 수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연준을 압박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때마다 파월 의장을 '멍청이'라고 부르며 퇴진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연준은 독립성을 강조하며 맞섰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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