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HD현대일렉트릭, 2분기도 견조…"연간 목표 달성 자신"

입력 2025-07-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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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매출 9062억, 영업익 2091억
관세 협상 불확실성 속 견조한 전력기기 수요 지속

▲HD현대일렉트릭 미국 알라바마 법인 전경 (사진제공=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미국 알라바마 법인 전경 (사진제공=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중동 시장의 견조한 수요와 유럽 시장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및 수주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062억 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영업이익은 0.5% 감소한 수치다.

전력기기 부문 매출은 48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배전기기 부문은 지난해 2분기 반영된 약 700억 원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24.4% 감소한 1923억 원에 그쳤다. 회전기기는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460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 흐름도 안정적이다. 2분기 북미 시장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4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 로드맵과 행정명령이 예정돼 있어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1억 달러를 수주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당분간 견조한 전력기기 수요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현지화 정책 강화에 따라 수주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시장은 2분기 수주 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중동을 넘어섰고, 미국에 이은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6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3조8900억 원의 연간 매출 목표는 충분히 초과 달성하고, 연간 수주 목표 38억2000만 달러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전체 수주 잔고의 64%를 차지하는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미주 납품 물량에 대해 상호 관세를 납부하고 있으며, 2분기 납부한 관세는 200억 원가량 된다"며 "현재 고객사와 협의 중으로, 협상 결론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되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초고압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은 0%가 유지되며, 앞서 예치했던 106억 원의 관세가 2분기 환입돼 영업이익률이 1.2%p(포인트) 개선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신수요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원자력 발전소에 투입되는 전력기기 공급 기회가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원자력 전문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친환경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다만 최근 관급기관 입찰 참가 자격이 6개월간 제한된 것과 관련해 회사 측은 "국내 변압기 슬롯은 1년에서 1년 6개월 전까지 최종 사용 여부를 결정하며, 사용되지 않는 경우 생산 일정을 2~3개월 앞당겨 조정하거나, 확정된 스펙을 원하는 미국 고객사에 납품하거나, 긴급 수요 고객에 프리미엄 가격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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