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6억 한도에…자금 부담 덜 한 준서울 지역 급부상

입력 2025-07-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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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ㆍ하남 등 서울 생활권 주목⋯“풍선효과 관측”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이투데이DB)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이투데이DB)

6·27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이 6억 원 한도로 묶이면서 준서울 생활권인 경기 지역에 관심이 쏠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 대비 대출 부담이 적으면서 집값 상승 여력이 높은 경기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약 14억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규제 이후 주담대가 6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서울 아파트를 매입하려면 최소 8억6000만 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민간아파트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분양가는 약 15억7800만 원이다. 주담대 한도 6억 원을 꽉 채워 대출받아도 9억 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전체 25개 구 가운데 18개 구의 대출액이 종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현 시세 기준으로 6억 원 한도 규정을 넘지 않고 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서울 지역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와 중랑구 등 7개 구뿐이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평균 시세가 6억∼8억 원대로, LTV를 최대 70%까지 적용받아도 6억 원 이하다.

이 때문에 서울보다 자금 부담이 덜하면서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 지역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안양, 하남, 구리, 광명 등 10억 원 안팎 집값이면서 서울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지역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생애최초, 신혼부부,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자금대출의 대출 한도도 종전 2억5000만∼5억 원에서 2억∼4억 원으로 줄이면서 자금 여력이 낮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경기 지역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기 지역 신규 분양 단지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표 매물로는 8월 분양 예정인 GS건설 '안양자이 헤리티온'과 이달 분양 예정인 쌍용건설 '쌍용더플래티넘 온수역'(경기도 부천시), 금강주택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경기도 군포시) 등이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과거 집값 상승장에서의 규제는 인근지역으로 풍선효과를 야기했다"며 "이번 대출 규제 역시 대출 부담이 적고 집값 상승 여력이 높은 경기 중상급지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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