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벤츠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압구정에...“초절정 럭셔리”

마이바흐의 최상위 브랜드 경험 제공
외관 디자인에 본사 디자인 총괄 참여
한복·한옥 등 전통 문화에서 디자인 영감
고객 맞춤형 럭셔리 프로그램 제공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외관.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로 최상위 브랜드 ‘마이바흐’ 고객들을 위한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개관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중 마이바흐 판매 3위를 기록한 한국 시장에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통해 고객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구상이 깔려 있다. 해당 센터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여 럭셔리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마티아스 가이젠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겸 마케팅세일즈 총괄은 1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열린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오픈으로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새롭게 제공하려 한다”며 “마이바흐만의 장인정신,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관계,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795㎡ 규모의 독립형 5층 단독 건물이다. 외관은 한국의 전통 한복과 한옥에서 영감을 받아 고든 바그너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최고 디자인 책임자와의 협업으로 조성됐다. 주름진 외벽은 한복 치맛자락의 흐르는 부드러운 곡선을 형상화했으며, 건물 오른쪽 기둥의 지붕 선은 한옥의 처마를 본떠 현대적인 건축물로 완성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1층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실내 1층에는 차량 전용 전시 공간과 고객 라운지, 2층에는 차량 인도 공간이 마련됐다. 3층에는 고객이 차량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공간 살롱 프리베를 비롯해 맞춤형 개인 서비스를 위한 마누팍투어 스튜디오가 마련됐다. 센터 곳곳에는 마이바흐의 다양한 종류의 차량은 물론 브랜드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엿볼 수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문 시 전담 세일즈 컨설턴트와 제품 전문가가 배정된다.

벤츠가 세계 최초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서울에 개관한 이유는 그만큼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벤츠가 2004년 마이바흐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국내에서는 S-클래스, GLS, EQ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끊임없이 성장세를 탔다. 실제 지난해 기준 한국은 세계 마이바흐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국내 누적 판매 1만 대 돌파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마티아스 가이젠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겸 마케팅세일즈 총괄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은 마이바흐의 경우 세계에서 세 번째, 벤츠 전체로 보면 다섯 번째로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1만 명 이상의 고객이 마이바흐를 선택해줬기 때문에 세계 최초의 브랜드 센터를 한국에 여는 것은 적절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센터에선 오픈을 기념해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센터에서만 단 12대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실버 라이닝’도 선보였다. 해당 차량은 국내 최초로 마누팍투어의 최상위 개별화 옵션을 적용해 개발된 고급 개인 맞춤형 차량으로, 실버 라이닝 한정판 배지와 실버 핀 스트라이프를 적용해 차별화된 정체성을 드러낸다.

벤츠는 마이바흐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 최첨단 기술, 정교한 장인정신, 안목 있는 럭셔리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센터 오픈으로 마이바흐가 미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통과 비전 콘셉트를 결합해 공간을 제공하는 또 다른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