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가 구민과 반려견이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문화를 조성하고 쾌적한 산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반려견 배변 봉투 지급기 2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총 11개소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반려가구의 편의를 높이고 청결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요 산책로와 공원에 배변 봉투 지급기를 운영한다.
이미 손기정체육공원, 서소문역사공원, 충현어린이공원, 쌈지공원, 청구어린이공원, 동화주민공원, 다산어린이공원, 남산자락숲길 등 총 9개소에 반려견 배변 봉투 지급기를 설치했다. 이에 더해 2일에는 반려가구 거주현황 등을 반영해 다산성곽길 산책로에 2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설치된 배변 봉투 지급기는 주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이용 현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관리할 예정이다. 중구는 앞으로도 반려가구의 증가 추세에 맞춰 지급기 설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외에 구는 반려동물 소음 등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반려동물 행동교정 전문가가 각 가정을 방문해 1:1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산책교실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산책 시 반려동물의 문제행동 교정을 돕고 있다.
구 관계자는 “배변 봉투 지급기 설치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반려가구와 비반려가구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도시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