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진숙, 다음주부터 국무회의 배석 안해…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입력 2025-07-09 14: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브리핑하는 강유정 대변인  (연합뉴스 )
▲브리핑하는 강유정 대변인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의 배석자 명단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제외하기로 했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는 감사원의 판단과 대통령실 내부 논의에 따른 조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다음 주 국무회의부터 현직 방송통신위원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는다"며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과 개인적 정치 행위가 반복돼 국무회의 배석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현 방통위원장이 공무원의 정치운동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공직사회의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크다며 '주의' 조치를 내렸다.

강 대변인은 "감사원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 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 개인적 정치 입장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적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는 등 중립의무를 반복해서 어겼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이 위원장이 방송3법과 관련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진 논란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대통령실은 이를 “지시가 아닌 의견을 물은 것”이라고 반박했으며, 비공개 회의 내용을 외부에서 정치적으로 활용한 점이 배제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날 오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직접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통위원장의 국무회의 참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참석 배제를 결정했다.

강 대변인은 "국무회의는 국정을 논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라며 "비공개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나 토의 내용을 대통령실 대변인의 공식브리핑 외에 기사화하거나 내용을 왜곡해 정치에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한 공직기강 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원칙은 다른 국무위원들과 국무회의 배석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00,000
    • -1.33%
    • 이더리움
    • 4,685,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861,000
    • -0.98%
    • 리플
    • 3,121
    • -2.04%
    • 솔라나
    • 203,500
    • -4.59%
    • 에이다
    • 642
    • -3.6%
    • 트론
    • 429
    • +2.14%
    • 스텔라루멘
    • 373
    • -1.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80
    • -1.02%
    • 체인링크
    • 21,050
    • -2.27%
    • 샌드박스
    • 219
    • -3.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