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위약금 면제 결정, 올해 감익지속ㆍ배당 낮아져…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입력 2025-07-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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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SKT 본사에서 열린 ‘책임과 약속’ 기자 간담회에서 SKT 유영상 CEO가 사과하는 모습 (사진제공=SKT)
▲4일 SKT 본사에서 열린 ‘책임과 약속’ 기자 간담회에서 SKT 유영상 CEO가 사과하는 모습 (사진제공=SKT)

정부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관련 위약금 면제 결정을 내리면서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줄지어 하향하고 있다.

7일 증권가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의 여지가 있다며 SK텔레콤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리포트를 잇달아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이번 해킹 사고를 SK텔레콤 귀책으로 판단하고 위약금 면제 사유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SK텔레콤은 4월 19일부터 7월 14일까지 약정 해지 고객에 대한 위약금을 전면 면제하기로 했다. 기존 가입자에게는 8월 통신요금 50% 할인, 12월까지 50GB 추가 데이터 제공 등 총 5000억 원 규모 보상안을 마련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 분기 실적 악화는 기정사실”이라며 몰표 주가를 6만6000원으로 5.7% 하향했다. 김 연구원은 “이제 시장의 관심은 14일까지 해지 고객 수가 얼마나 늘어날지에 집중될 예정이며, 이 수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가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짚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민관합동 조사결과 발표는 예상보다 강한 조치”라며 목표 주가를 5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한 매출 손실, 수습 비용 등을 반영하면서 12개월 선행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10%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의 감소보다 매출 감소와 유심 교체 비용의 합계가 더 커 감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7월까지 추가적으로 가입자 이탈 가능성이 열려 있는 점은 무선 실적에서의 부담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남은 변수는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과징금, 민관합동 조사결과에서 SK텔레콤의 귀책사유를 부각시킴에 따라 징벌적 과징금이 부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내렸다. 정 연구원은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지금까지 견조한 배당에 대한 확신이 SKT 주가의 지지선이 됐음을 감안하면, 이러한 불확실성은 회사 기업가치에 있어 디스카운트 요인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보류(HOLD)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경한 정부의 입장에서 과징금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워졌으며 이에 따른 배당 유지 가능성도 불투명하다”며 “변수 해소 시점까지는 투자 관망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나 내년에 다시 회복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그는 “회사가 이행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보상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제기된 이미지 실추와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번 비용은 일회성에 가깝고 2026년 손익은 다시 회복될 것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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