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갈등’에 처음 입 연 윤여원 대표...“콜마BNH 실적 부진은 사실 왜곡”

입력 2025-07-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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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화장품 어려울 때 건기식 사업 크게 성장
“콜마홀딩스 사전조율 아래 사업 전개”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사진제공=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사진제공=콜마비앤에이치)

오빠 윤상현 콜마홀딩스(콜마)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 대표가 침묵 끝에 입을 열었다. 윤 대표는 콜마가 제기한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 및 미래 전략 부재 등에 대해 조목조목 정면 반박했다.

윤 대표는 콜마 측이 제기한 최근 5년 간의 경영 악화 및 실적 부진 주장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왔으며, 2024년에는 연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 6156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윤 대표가 단독대표로 취임한 첫해에 달성한 성과로, 실적 부진을 이유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콜마는 콜마비앤에이치가 최근 5년간 주요 경영 지표에서 하락세를 보였다며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그룹 내 주요 사업인 화장품이 부진을 겪는 동안 콜마비앤에이치가 그룹 내 가장 높은 외형성장과 최고 수익성을 시현했다는 입장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당시 화장품 사업 부진으로 인한 윤상현 콜마 부회장 퇴진 요구는 없었다”며 “경기에 민감한 소비재산업에서 하락 국면마다 경영진을 교체해야 한다면 어떤 경영진도 지속가능한 중장기 전략을 구축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 대표의 경영 실패라는 콜마 측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회사의 경영은 완전히 독립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콜마 관리 아래 운영돼 왔다고 밝혔다. 수 년간 콜마가 정기적인 대면 보고를 통해 주요 사업 전략과 의사결정에 관여해왔고, 신사업 제안과 투자 계획도 지주사 차원에서 대부분 반려됐다는 것. 콜마에서 윤 대표의 경영 실패 사례로 언급한 콜마생활건강 역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과 윤 부회장이 컨펌하고, 그룹의 사전조율 아래 시작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수년간 원료 포트폴리오 혁신, 연구개발(R&D) 인프라 강화, 생산·영업·SCM의 전반적 효율화 등을 추진하며 꾸준히 체질 개선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4월 영업이익이 36억 원을 기록해 1분기 전체 이익을 한 달 만에 달성했으며,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36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품질 중심의 ODM 전략으로 전환하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반등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윤 대표는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글로벌 1위 건기식 ODM 기업을 지향해온 콜마비앤에이치가 사회적으로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주주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수많은 외부적 제약과 도전이 있었지만, 창업주이신 회장님의 오랜 경영철학인 ‘우보천리(牛步千里)’를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되새기며 콜마비앤에이치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들과의 약속은 한 치의 어긋남 없이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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