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차익 기대' 올파포 줍줍…대출 규제로 '찬물'?

입력 2025-07-03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27일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모습.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총 1만 2032세대로 건립됐다. 입주는 이날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27일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모습.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총 1만 2032세대로 건립됐다. 입주는 이날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로 '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돼 현금이 많지 않은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10~11일 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 4가구로 전용면적 39㎡와 전용 59㎡ 각각 1가구, 전용 84㎡ 2가구가 공급된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각각 12억5000만 원, 13억1000만 원이다. 전용 59㎡는 10억8000만 원, 전용 39㎡는 6억9800만 원에 나온다.

정부의 '6.27 대출 규제'로 대출을 최대 6억 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7억 원 정도의 현금을 쥐고 있어야 전용 84㎡ 청약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자금조달이 어려운 수요자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 큰 영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약자가 많이 빠지겠지만 그래도 폭발적 수준의 인파가 몰릴 것"이라며 "대출 규제 전에는 30만~50만 명 정도로 예상했었는데 지금은 10만 이상은 청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현재 시세의 절반 수준에 나오고 그 차익이 10억 원 정도나 되다 보니 여력이 되는 사람들은 다 뛰어들려고 할 것"이라며 "언제나 규제보다 가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는 시세가 24억~26억 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분양가보다 10억 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분양가는 서울 평균과 비교해도 싼 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4568만 원이다. 이를 전용 84㎡로 환산하면 15억7800만 원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대장주로 자리매김한 단지란 점도 많은 청약자가 몰리게 될 배경이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올림픽파크포레온은 강동구와 인근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 중 하나가 됐고 단지 규모와 가격 등을 고려하면 전국구로 봐도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85개 동 총 1만2032가구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큰 아파트 단지다. 호갱노노에 따르면 평당 가격은 7424만 원으로 강동구에서 제일 높다. 바로 다음인 고덕그라시움(6266만 원)과 10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이번 청약에서 유의할 점은 당첨자 발표 후 석 달 안팎에 잔금까지 모두 내야 하는 만큼 꼼꼼한 자금조달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청약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청약은 매매보다 대출 규제의 영향을 덜 받고 지금 대출 한도 내에서 분양가 10억 원 정도까지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점에서 서울 분양시장 분위기가 급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 외곽 쪽에 분양가가 시세와 비슷하거나 높게 나오는 단지는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931,000
    • -2.05%
    • 이더리움
    • 4,625,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863,500
    • +0.35%
    • 리플
    • 3,069
    • -3.34%
    • 솔라나
    • 202,600
    • -4.48%
    • 에이다
    • 636
    • -4.22%
    • 트론
    • 424
    • +0.95%
    • 스텔라루멘
    • 371
    • -1.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40
    • -1.92%
    • 체인링크
    • 20,630
    • -3.6%
    • 샌드박스
    • 215
    • -4.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