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금속 제조 전문기업 에이치브이엠이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한 서산 제2공장 증설이 16일 준공돼 우주ㆍ항공용 Super Alloy 생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제2공장 준공으로 우주항공용 첨단금속 생산능력이 7.5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에이치브이엠 관계자는 “서산 제2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회사의 첨단금속 생산능력은 획기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우주ㆍ항공용 Super Alloy 전문 제조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우주ㆍ항공용 첨단금속 수요가 많다”며 “기존의 1공장과 2공장의 준공으로 우주항공용 첨단금속 생산 능력이 7.5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주ㆍ항공용 첨단 진공용해 시설인 제2공장은 우주선, 항공기 엔진에 적용되는 Super Alloy와 구조재 등에 적용되는 고강도 합금을 생산 예정이다. 고객사와 공동연구 중인 Nb계(니오븀계) 합금, Ta계(탄탈륨계) 합금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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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Super Alloy와 고강도 합금은 불순물이 없는 높은 순도가 필수적이기에 제조 난이도가 높다”며 “에이치브이엠과 같이 첨단 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재 에이치브이엠의 서산 제2공장은 Super Alloy와 고강도 합금을 생산하기 위한 필수 용해로인 △VIM 12Ton(진공 유도 용해로) △VAR 8Ton(진공 아크 재용해로) 2기 △ESR 12Ton(전극 슬래그 재용해로) 설치가 완료되어 다음달부터 순차적인 가동이 계획돼 있어 올 3분기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산 제2공장에 구축된 VIM, VAR, ESR 용해로는 첨단 용해설비 전문 제조사인 미국 'Consarc' 제품으로 주요 고객사인 글로벌 최대 우주발사체 업체의 의견을 수용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Consarc사 용해설비는 우주ㆍ항공용 첨단소재 생산에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에이치브이엠은 이번 용해로 도입으로 우주ㆍ항공용 Super Alloy를 생산하는 글로벌 경쟁사인 ATI(미국), Special Metals(미국), VDM(독일) 등과 동등한 수준의 용해설비를 보유할 전망이다.
에이치브이엠은 설비 첨단화를 통한 글로벌 진공용해 기술 경쟁력 및 고객사와의 생산 일정 공유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우주 항공용 Super Alloy, 고강도 합금 시장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문승호 에이치브이엠 대표이사는 “서산 2공장 준공과 설비 첨단화를 통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2공장 가동을 통해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고객에게 받고 있는 다수의 Super Alloy와 고강도 합금을 생산해 세계적 기업으로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