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백색가전에도 50% 추가관세 발효…美 물가 또 불붙을라

입력 2025-06-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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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세탁기·냉장고 등 품목 대상…韓 기업도 영향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미플린에서 세탁기를 살펴보고 있다. 웨스트미플린(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미플린에서 세탁기를 살펴보고 있다. 웨스트미플린(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세탁기, 냉장고, 오븐 등 외국산 가전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적용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 부과 대상에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 가전을 추가한 조치가 이날 자정 부로 발효됐다고 밝혔다. 제조업의 국내 회귀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3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발동했다. 이어 6월 4일에는 이를 두 배인 50%로 인상했다. 여기에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철강·알루미늄의 ‘파생 제품’으로 간주해 함량에 따라 최대 50%의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가전제품에 대한 세금이 확대되면 향후 몇 달 동안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 시카고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1기인 2018년 초 외국산 세탁기에 최대 50%의 관세가 부과됐을 때 소비자 가격은 품목당 평균 약 12% 뛰었다. 특히 당시 관세 부과 품목이 아니었던 의류 건조기 가격도 비슷한 가격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이 많은 한국, 멕시코, 중국 기업이 추가 관세의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미 일부 한국 기업은 고관세를 피하고자 대상에 포함된 냉장고와 오븐의 미국 내 생산 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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