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은 테슬라, 노던트러스트, 엑손모빌 등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8.23% 급등한 348.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 테슬라는 전날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를 위한 시범 운행을 개시했다. 전날 행사에서는 테슬라가 직접 선정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텍사스주 오스틴 한 구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가 제공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성공적인 로보택시 출시를 이끈 테슬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칩 설계팀을 축하한다”며 “10년 동안의 고된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한 번 탑승할 때마다 4.20달러의 고정 요금이 책정된다.
노던트러스트 주가는 8.01% 급등했다. 미국 금융기관 뱅크오브뉴욕멜론(BNY)이 지난주 인수합병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만약 성사된다면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 대형 통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두 은행의 CEO가 적어도 한 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제안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BNY는 다음 단계를 검토하고 있는 상태로, 공식적인 인수 제안을 갖고 노던트러스트에 다시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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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회사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엑손모빌 주가가 2.58% 밀렸고, 셰브런 주가가 1.80% 하락했으며, 코노코필립스 주가는 3.15% 내렸다. 이란 의회(마즐리스)가 22일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결의했지만 최종 결정권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 달렸다. 호르무즈해협은 오만과 이란 사이에 있는 주요 해상 통로로, 세계 석유의 약 5분의 1이 지나가는 길목이다. 이란은 미국의 핵시설 타격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다만 미국과 카타르에 공격 사실을 사전 통보한 데다가 미사일이 요격돼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