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피해자들 “티몬 회생계획 채권 변제율, 납득할 수 없는 수준”

입력 2025-06-23 11: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은우산비대위 입장문 발표…“실질 구제 가능 계획 수립해달라”

▲신정권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장(앞 줄 왼쪽 두번째)과 비대위 관계자들이 작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김동식 인터파크 커머스 대표 등 4명을 사기, 횡령, 배임 혐의로 고소 및 고발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
▲신정권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장(앞 줄 왼쪽 두번째)과 비대위 관계자들이 작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김동식 인터파크 커머스 대표 등 4명을 사기, 횡령, 배임 혐의로 고소 및 고발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

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 입점 판매자와 소비자로 구성된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검은우산 비대위)가 “실질적 구제가 가능한 회생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촉구했다.

검은우산 비대위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티몬)회생계획안에 제시된 변제율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대위는 “중소상공인 판매자와 소비자 (채권자)입장에서는 기대했던 변제권은 사실상 사라졌고 이는 회생이 아닌 회피에 가깝다”면서 “20일 관계인 집회에서 나타난 중소상공인 및 소비자의 저조한 참석률 역시 이러한 회생계획안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과 분노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1%도 안 되는 변제율은 피해금액의 일주일치 대출이자만도 못한 금액”이라며 “피해자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만큼 최소한의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실질적 내용이 논의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은우산 비대위는 구영배 큐텐그룹 회장,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기존 경영진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회사를 망가뜨린 주체들은 뒤에 숨어 있고 오히려 제3자와 피해자들이 앞장서서 법원을 설득하고, 회생안을 분석하며, 현장을 지켜내는 모순적인 상황”이라면서 “인수기업(오아시스)이나 관리인을 내세운 회생이 아닌 경영진 스스로가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구조가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비대위는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의 회생절차는 회생기업이 정상운영 되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직원들 급여를 포함한 티몬의 향후 운영을 위한 세금 등은 100% 변제가 이뤄지고 이 후 남은 금액으로 다수의 피해자들을 위한 변제 재원으로 쓰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부는 이러한 구조 속에서 채권자의 권리 보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한다”면서 “무책임한 경영진을 방치하지 말아야한다”고 촉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K-디스커버리' 도입 박차…기업 소송 지형도 '지각변동' 예고 [증거개시제도, 판도를 바꾸다]
  • “나도 부자아빠” 실전 체크리스트…오늘 바로 점검할 4가지 [재테크 중심축 이동②]
  • 항암부터 백신까지…국내 제약바이오, 초기 파이프라인 개발 쑥쑥
  • 비트코인 시세, 뉴욕증시와 달랐다
  • '흑백요리사2' 투표결과 1대1의 무한굴레
  • "새벽 3시에 오픈런"⋯성심당 '딸기시루' 대기줄 근황
  • 증권사들, IMA·발행어음 투자 경쟁에 IB맨들 전면 배치
  • 50만원 초고가 vs 1만 원대 가성비 케이크…크리스마스 파티도 극과극[연말 소비 두 얼굴]
  • 오늘의 상승종목

  • 12.24 13: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10,000
    • -1.78%
    • 이더리움
    • 4,377,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849,000
    • -3.25%
    • 리플
    • 2,766
    • -2.23%
    • 솔라나
    • 182,000
    • -3.09%
    • 에이다
    • 536
    • -2.55%
    • 트론
    • 420
    • -0.71%
    • 스텔라루멘
    • 321
    • -2.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500
    • -3.1%
    • 체인링크
    • 18,220
    • -2.36%
    • 샌드박스
    • 165
    • -2.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