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범 GFFG 대표가 “K푸드는 단순히 먹는 음식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 회 IGDS 월드 백화점 서밋(WDSS 2025)에서 ‘K웨이브의 새로운 진화’ 세션의 네 번째 연사로 나서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에서 나온 달고나, 흑백요리사,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유튜브의 불닭볶음면 챌린지로 인해 글로벌 시장해 한국 음식이 많이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K푸드의 인기 배경으로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꼽았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역화(localization)의 합성어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세계화를 추진하는 전략이다. GFFG는 도넛 노티드, 코리안 퓨전 레스토랑 호족반 등을 운영하는 업체다. 이 두 브랜드는 현재 미국 현지에 진출해있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도넛은 사랑을 받는 디저트라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하기 좋았다”면서 “호족반 역시 한식에 해외 현지화 작업을 거치면서 한국 음식을 사랑하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호기심을 가진 외국인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세계 곳곳에 한식당이 존재했지만 K푸드의 인기는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인해 모두가 식당에 가지 않더라도 한국 음식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바꿔 놨다. 플랫폼과 환경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