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국어·수학·영어, 지난해 수능과 비슷…“본수능, 난이도 예측 어려워”

입력 2025-06-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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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지를 배부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지를 배부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일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수학·영어 영역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의 난도로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6월 모평은 추후 치러지게 될 수능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역할도 있는 만큼 실제 수능에서 조정 가능성도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대입이 혼전 속에 치러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N수생 증가로 응시생은 늘어났지만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은 줄어들며 의대 입시 문턱이 높아졌고 이과 학생이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도 입시에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어, 작년 수능과 비슷"…일부 평가 엇갈려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EBS 현장 교사단은 이날 오전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 출제영역 분석에서 "전체적인 출제 경향은 작년 수능과 유사하고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139점으로 비교적 어렵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BS 교사단은 이번 6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 수준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129점)와 지난해 수능(139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EBS 교사단은 “이번 6월 모평 국어 영역은 신유형이나 낯선 형식의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며 “수험생들이 앞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데도 기출문제와 EBS 연계 교재인 수능특강·수능완성을 충실히 학습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입시업체는 대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했고, 종로학원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 6월 모평보다는 쉽게 출제됐다”고 했다. 이투스에듀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수학, 미적분·확통 작년 수능보다 어려워”

2교시 수학 영역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교사단은 수학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요하는 문제보다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고 계산량이 많이 줄었다”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다”고 말했다.

입시업계도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하다면서도 미적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메가스터디와 대성학원 역시 이번 수학 영역에 대해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메가스터디는 공통수학과 미적분이 다소 쉬웠으며, 확률과 통계·기하는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도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으나, 미적분의 경우 오히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측은 "함수를 추론하는 28번, 절댓값 포함 합성함수 30번, 무한등비급수 관련 29번이 매우 어려웠다"고 밝혔다.

“영어, 다소 쉽지만, 변별력 없을 정도는 아냐”

3교시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에 비해 쉽다"고 평가했다. EBS 교사단은 브리핑에서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은 신유형 없이 작년 수능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며 소위 킬러문항 요소는 배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BS 수능 연계교제와는 55%(25문항)를 연계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은 30번(어휘), 32번(빈칸 추론), 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등이었다.

입시업체도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본수능 1등급 비율 6.22%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 같다"며 "지난해 본수능보다는 쉬워졌지만 변별력이 없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오늘 6월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난이도를 예측하는 게 수험생도 어렵고, 평가원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수능 난이도를 결정할 수 있는 입시 변수가 다양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임 대표는 "고3 학생 수가 4만7000여 명 늘었고, 작년 의대 증원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뽑혀 가면서 올해 상위권 N 수생들의 학력 수준이 작년과 비교해 다를 수 있다는 변수가 생겼다"며 "오늘 모의평가를 안 보고 수능 때 나타나는 N 수생도 9만 명이 넘을 수 있고, 사탐런 현상이 올해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도 변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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