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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탄소중립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며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예고한 가운데 누보의 친환경 비료가 급부상하고 있다. 최대 88% 오염을 줄이는 누보의 친환경 비료는 해외에서 먼저 주문이 늘면서 수출도 3배 급증하고 있다.
5일 누보 관계자는 “1분기 비료 수출액이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보 수출액 중 친환경 비료(완효성 비료ㆍCRF)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누보는 2021년 53억 원이었던 수출액이 지난해 170억 원으로 수출 물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3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친환경 비료인 CRF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CRF는 질소의 점진적 방출을 통해 질소의 휘발성과 침출을 감소시켜, 아산화질소(N₂O)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수질 오염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비료 성분의 서서히 방출로 인해 지하수와 하천으로의 영양염류 유출이 감소해 수질 오염을 방지하는 원리다.
자원 효율성도 향상된다.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양만큼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자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일반 비료 대비 △사용량 최대 88% 절감 △노동력 75% 감소 △온실가스 67% 감소 △비점오염 89.7% 경감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지속적인 영양 공급으로 작물의 생장 환경을 최적화해 수확량과 품질을 향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신정부 출범 이후 산업계 전방위적인 친환경 제품에 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에너지 정책을 총괄할 기후에너지부 신설,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태양광·풍력 보급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특히 기후위기에 따른 글로벌 환경무역 대응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탄소국경조정(CBAM)ㆍRE100ㆍESG 경영 등 환경무역장벽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이런 흐름은 세계 비료시장에서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친환경 비료 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있다. 지난해 253억 달러(34조7697억 원)로 평가되며, 2032년까지 3034억 달러(416조9626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