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옮긴 임금근로자, 5명 중 2명은 '임금 감소'

입력 2025-06-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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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 발표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이직·전직을 통한 계층 이동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자리를 옮긴 임금근로자 5명 중 2명은 이동 과정에서 임금이 감소했다.

통계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2023년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로 파악된 등록취업자는 2614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8000명 늘었다. 미등록이었다가 2023년 신규 등록된 진입자는 364만6000명(13.9%), 일자리 이동이 없는 동일 기업체 유지자는 1854만8000명(70.9%), 일자리를 옮긴 이동자는 395만1000명(15.1%)이었다. 유지자는 전년보다 52만1000명(2.9%) 늘었지만, 진입자와 이동자는 각각 26만5000명(6.8%), 16만8000명(4.1%)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취업과 이직·전직이 둔화했다.

이에 유지율은 1.8%포인트(p) 올랐으나 진입률과 이동률은 각각 1.1%p, 0.7%p 내렸다. 조직 형태별로 진입률은 개인기업체(16.5%), 유지율은 정부·비법인단체(80.0%), 이동률은 회사법인(19.5%)에서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 등록취업자 수 상위 10개 산업의 일자리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25.7%)에서, 유지율은 공공행정(85.6%), 이동률은 건설업(33.2%)에서 가장 높았다.

일자리 이동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2022년에서 2023년 동일 조직형태로 이동한 비율은 전체 64.4%로 전년(64.4%)과 같았다. 조직형태가 달라진 이동자는 개인기업체에서 회사법인으로 옮긴 경우가 가장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동일 규모 간 이동자 비율은 72.4%로 전년(72.6%)보다 0.2%p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에서 이동은 목적지가 중소기업인 경우가 56.5%로 과반을 차지했으나, 중소기업에서 이동은 목적지가 대기업인 경우가 12.1%에 머물렀다.

이에 2022년에서 2023년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의 38.4%는 이동 과정에서 임금이 감소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임금이 줄어든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이 높았다.

한편, 5년간 이동 현황에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유지자(유지율)는 줄고, 이동자(이동률)와 진입자(진입률)는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연령 도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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