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제 살리기 위해 이재명 막아야...文정부처럼 집값 폭등 우려”

입력 2025-05-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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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2025.05.30.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2025.05.30.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이재명 후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이 후보의 자질을 강하게 문제 삼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금 경제는 내우외환 상태”라며 “거짓으로 국민을 속이는 후보가 나라 경제를 책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수많은 범죄 혐의와 재판 연루, 말 바꾸기 등을 일삼아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이런 인물이 대통령이 될 경우, 권력을 방패 삼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가 집권할 경우 민주노총의 영향을 받는 ‘청부 경제’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청년 일자리는 줄고 부동산 가격은 문재인 정부 시절처럼 다시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중에서는 ‘민주당 대통령이 나오기 전에 집을 사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공약으로 ▲30조 원 규모의 민생 추경 편성 ▲GTX 전국 확대 ▲AI 인프라 구축 ▲규제 혁신처 신설 ▲K-원전·방산·조선 수출 확대 ▲도심 주택 공급 확대 ▲서민·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해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며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삼성·LG 전자 생산기지를 유치한 경험을 강조했다.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선 “셰셰 발언, 대북 송금 사건 등을 보면, 의도적으로 한미 간 갈등을 유도하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며 “한미 동맹 균열은 국가 안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정치 스타일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비명횡사 공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측근 중심의 공천이 진행됐고, 입법부·사법부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우려가 크다”며 “민주당이 행정부까지 장악하게 되면 국가 시스템 전체가 일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그간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반성하고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리사욕 없이 오직 국민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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