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과 달라진 2030 표심…대선 향방 가를까

입력 2025-05-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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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 보수 몰표 던진 20대 男 표심 분산
20대 男 이준석 지지↑...양당 대결서 3자 구도 전환
30대 이재명 47% 지지 우세...여성 투표율 우위도 관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던 2030세대의 성별 대결 구도가 2025년 6월에 치뤄지는 21대 대선에서는 3자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등장으로 20대 남성 표심이 분산되면서 기존의 진보-보수 양당 대결 구도가 변화할 전망이다.

29일 본지가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와 2025년 5월 한국갤럽, 리얼미터 등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 표심은 과거 성별 갈등의 양상이 양당 구도에서 3자 구도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로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응답률 17.8%, 접촉률 40.5%,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20대에서 이준석 후보가 29%의 지지를 받았다. 30대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절반가량인 47%를 기록했고, 이준석 후보는 17%의 지지를 받았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20대 남성의 표심이다. 여론조사꽃이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만5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20대 남성의 40.8%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이는 김문수 후보 지지율(약 31.5%)보다 높은 수치다. 2022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20대 남성에게서 받았던 58.7%의 지지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반면 20대 여성은 여전히 민주당에 우호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20대 여성의 60.1%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12.3%에 불과해 20대 남성과 28.5%p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는 2022년 제20대 대선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2022년 3월 9일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20대 남성의 58.7%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고, 20대 여성의 58.0%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24.2%p의 성별 격차를 보였다. 당시엔 진보-보수 양당 대결 속에서 성별 대립이 뚜렷했다.

30대는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2022년 대선에서 30대 남성의 52.8%가 윤석열 후보를, 30대 여성의 49.7%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으나, 2025년에는 양당 지지율이 모두 40%대로 수렴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30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47%로 1위를 차지했지만, 성별 간 극단적인 대립은 나타나지 않았다.

2022년 대선에서 나타났던 2030세대 내 성별 갈등은 2025년에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양상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몰표를 던졌던 20대 남성의 상당수가 이준석 후보로 이동한 영향이다.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과 20대 남성 표심이 대안인 이준석 후보로 향한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투표율 면에서 여성의 우위가 지속될 지도 관건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22년 9월 30일 발표한 제20대 대선 투표율 분석에 따르면, 20대 초반(20-24세)에서 여성 투표율은 73.4%로 남성 70.0%보다 3.4%포인트 높았다. 20대 후반(25-29세) 여성의 투표율은 75.2%로 남성(66.3%)보다 8.9%p 높았고, 30대 초반(30-34세)에서도 여성 투표율이 73.7%로 남성(68.3%)보다 5.4%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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