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 상전벽해"⋯역대 최대 규모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종합]

입력 2025-05-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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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설치된 현대장미원 (출처=한진리 기자 truth@)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설치된 현대장미원 (출처=한진리 기자 truth@)

약 40만㎡(12만 평) 규모의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152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3시 30분 보라매공원 메인 무대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개막식은 오세훈 서울시장, 정원 작가, 기업 대표, 시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 시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는 국제정원박람회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장, 최대 규모의 정원 대축제로 진행된다"며 "제가 아까 와서 20분 정도 돌아보니 한 달 전에 방문해서 중간 점검을 할 때에 비하면 일대가 상전벽해 수준으로 완전히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780만 명이 박람회를 찾아주셨는데, 앞으로 5개월 동안엔 1000만 명 정도 다녀가실 걸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이란 주제로 올해 10월 20일까지 5개월간 개최된다. '사람과 자연을 잇는' 정원의 성격에 주목해 총 111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작가정원에는 자연성을 강조한 초청정원 2개와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다양하고 흥미롭게 해석된 공모정원 5개 작품이 조성됐다.

생명, 생태, 순환, 지속가능성, 공존 등을 주제로 한 기업·기관·지자체가 조성한 33개 작품정원은 각 참여 주체별 정체성이 녹아 있어 감상의 재미를 더해 줄 예정이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설치된 '포켓몬_메타몽 가든' (출처=한진리 기자 truth@)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설치된 '포켓몬_메타몽 가든' (출처=한진리 기자 truth@)

정원 결혼식·웨딩 스냅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보라매 가든웨딩’, 정원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가든워케이션’ 등 정원과 함께하는 생활방식을 제안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보라매공원의 지형적 특징을 살려 특별하게 연출된 메인무대를 비롯한 포토존, ‘디올정원’(디올) 등 세계적 기업이 참여한 정원, 디지털로 구현한 치유 정원 ‘세컨포레스트’(두나무), ‘포켓몬_메타몽 가든’ 전시 등도 눈길을 끈다.

이번 박람회 총 감독을 맡은 김영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지난해 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투자해서 한층 풍성한 축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추천작 중 하나는 디올정원으로, 프랑스 식재와 우리나라 식재가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녹아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다양한 문화·정책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부스도 열린다. 대표 정책을 소개하는 체험형 전시관(해치 하우스)부터 동행·매력 콘텐츠를 정원으로 표현한 ‘서울이야기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설치된 'waterrooots!' (출처=한진리 기자 truth@)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설치된 'waterrooots!' (출처=한진리 기자 truth@)

이번 박람회는 어르신, 장애인, 유아까지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 박람회로 운영된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정원동행투어’는 계단 등 장애물이 없는 단순한 동선에 수어·영어 통역 등 어르신·장애인·다문화가족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행사장에 거동이 불편한 관람객이 무료로 대여해 이용할 수 있는 전동 휠체어도 구비돼 있다.

행사장에서는 70여 개 정원·여가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정원마켓(산업전)은과소상공인 연계 푸드트럭, 도농상생 직거래 ‘서로장터’, 장애인 생산품을 판매하는 ‘행복장터’, 지역 임산물 등 다양한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상생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개막 주간인 이달 23일에는 정원박람회 10주년 토크콘서트, 한국조경가협회 주최 토크쇼가 진행된다. 이어 24일에는 ‘정원도시 서울’을 향해 달려온 지난 2년간의 노력, 비전 등을 이야기하는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 서울, 정원으로 물들다', 25일에는 참여 작가 토크쇼가 열릴 예정이다.

오 시장은 "정원박람회의 특색은 전시 기간 5개월이 지나더라도 계속 똑같은 상태로 관리되면서 3년, 5년, 10년 지속된다는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과 세계가 주목하는 지속가능한 정원도시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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