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對美 자동차 수출 -19.6%…관세폭탄 우려 현실로

입력 2025-05-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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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4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
전체 수출 감소 폭 3.8%…유럽과 아시아 등 북미 외 지역 선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3일 미국이 자동차 관세 폭탄을 터뜨리자, 한국 자동차 산업이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 다만 유럽과 아시아로의 수출이 크게 늘며 전체 수출 감소 폭을 줄였고, 내수도 선방하며 자동차 생산량 감소는 2.2%에 그치는 것으로 막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액은 28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6% 줄었다. 또한 올해 누적 수출액도 106억610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감소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3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무차별 부과했다. 이어 이달 3일에는 엔진과 변속기, 전자기기 등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를 매겼다.

이에 자동차가 대미 수출 품목 1위인 우리나라로선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는 347억4400만 달러(약 51조 원)에 달하며, 이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자동차 수출 규모(707억8900만 달러)의 절반(49.1%)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4월 성적표를 받아보니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 상황은 65억2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 줄어든 것과 비교해 대미 수출은 5배가량 더 감소했다.

▲2025년 4월 자동차 지역별 수출액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2025년 4월 자동차 지역별 수출액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다만 희망적인 부분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의 선전이다.

유럽연합(EU) 시장에서는 EV3와 캐스퍼EV 등이 흥행을 이어 나가며 9억53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6.7% 증가했다. 또한 아시아 수출도 6억8100만 달러로 53.9% 늘었다.

한편, 4월 자동차 생산은 38만56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다. 수출과 비교해 감소 폭이 작은 것은 내수 덕분이다. 4월 자동차 국내 판매대수는 15만622대로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내수판매 증가세와 EU 등 북미외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38만6000대를 달성, 미 관세 부과 등 통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2.2% 감소에 그쳤으며,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이 유의미한 효과를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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