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귀연 "삼겹살·소맥 사준 사람도 없다"⋯민주당은 '증거사진' 공개

입력 2025-05-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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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4차 공판 시작하면서 의혹에 대해 직접 발언
민주당 “룸살롱서 삼겹살 먹나”...일행 2명과 찍힌 사진 공개
尹 4차 공판 “곽종근, 표결 못 하게 의원 끌어내라고 했다” 증언

▲지귀연 부장판사(가운데)가 4월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차 공판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귀연 부장판사(가운데)가 4월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차 공판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혐의 주요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자신을 둘러싼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자 더불어민주당 측은 룸살롱 접대의 증거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지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4차 공판을 시작하면서 “최근 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자리에 가서 접대받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 사주는 사람도 없다”며 “중요한 재판 진행을 하는 상황에서 판사 뒷조사에 의한 의혹 제기 인한 외부 자극이나 공격에 대해 재판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재판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 부장판사가 술접대 의혹에 대해 부인하자 노종면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은 사법부 자체 감찰 과정에만 사진 제공 등 협조하려 했지만, 지 부장판사의 대국민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 사진을 국민께 직접 공개한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노종면 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유흥업소 접대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종면 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유흥업소 접대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지 부장판사가 일행 2명과 함께한 모습이 담겼다. 노 대변인은 공개한 사진의 장소가 의혹이 제기된 룸살롱 내부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지 부장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시냐”라며 “뻔뻔하게 거짓말하는 판사에게 재판을 맡길 수 없다.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윤 전 대통령 4차 공판기일에는 이달 12일 3차 공판기일에 이어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박 참모장은 검찰 측에서 ‘곽 전 사령관이 문을 부수고라도 들어가라’, ‘표결 못 하게 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느냐’고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

그는 곽 전 사령관이 상관의 전화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는 듣지 못했다면서도 곽 전 사령관이 상대방에게 ‘예 알겠습니다. 문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복창한 것은 들었다고 증언했다.

곽 전 사령관은 앞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당시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전화해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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