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검사 검·경·군 출신 고루 포진⋯검사 정원 25명 중 21명 확보
결원 4명 추가 충원 계획⋯"수사 성과 내도록 더욱 매진할 것"

인력난에 허덕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5명 등 신임 검사 7명을 충원한다. 지난해 9월 신임 검사 임명을 제청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공수처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검사 7명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중 6명은 26일 자로 임명하고, 현역 군인 신분인 원성희 국방부 소령은 의원면직 절차를 거친 뒤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규 임명된 부장검사는 나창수(사법연수원 31기)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와 김수환(33기) 전 수원지검 부부장검사다.
나 변호사는 2008년 검사로 임관해 2021년 7월 부장검사로 퇴직했다. 2017년 대한민국 10대 사건 중 하나로 선정됐던 인천 초등생 유괴살인 사건 등 공안·강력·형사사건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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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변호사 2003년부터 2019년까지 검찰에 근무하다 부부장검사로 퇴직했다. 강력·금융·조세·기업범죄 등을 수사했고, 법무법인에서 고위공직자 직권남용 사건 수사 대응을 조력한 경험이 있다.
평검사에 임용된 5명은 △최영진 법무법인 태하 변호사(41기) △원성희 국군복지단 법무실장(42기) △최정현 법무법인 클라스 한결 변호사(43기) △이정훈 경감(변시 3회, 전 서울강남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이언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변시 5회)다.
이번 임용으로 공수처는 검사 정원(처·차장 포함) 25명 중 21명(처·차장, 부장검사 4명, 검사 15명)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검사 결원 4명에 대한 충원도 상반기 중 인사위원회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수사인력 부족으로 수사 진척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풍부한 검사경력을 갖춘 2명의 부장검사와 법률 전문성을 쌓아온 5명의 평검사를 임명하게 돼 한층 수사 추진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수처가 법과 원칙에 따라 국민이 공감하는 수사 성과를 내도록 수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