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경쟁 불붙은 가구 업계…건설 경기 불황 극복 공동 과제

입력 2025-05-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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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구 업계 실적.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1분기 가구 업계 실적.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가구 업계 선두 자리를 두고 한샘과 리바트의 경쟁이 치열하다. 건설 경기 불황으로 인한 매출 감소는 공동 과제로 지목된다.

18일 가구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4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4억 원으로 절반 이상(50.4%) 감소했다.

한샘은 본사 기업 간 거래(B2B)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B2B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0억 원(22%) 감소했다. 한샘서비스 매출액은 본사 리하우스 매출 이월 영향으로 28억 원(4%)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B2B 중심 매출 감소와 유통 수수료 등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샘은 “원가율 개선으로 이익 감소 폭을 일부 방어했다”라고 설명했다.

리바트는 1분기 매출액 4378억 원으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하면서 업황 악화의 영향은 피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95억 원으로 39.9% 증가해 실속을 챙겼다.

리바트 역시 빌트인 현장이 감소하는 등 B2B 매출이 줄어든 영향을 크게 받았다. 해외 가설 기존 현장 종료로 인한 매출 감소도 이유가 됐다. 그러나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가구 매출 비중을 키우면서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했다. 가정용 가구 매출은 온라인 9.4%, 오프라인 3% 등 동반 성장했고, 집테리어 매출은 3% 증가하면서 신장세를 지속했다.

이들의 선두 경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매출액을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리바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한샘을 제치면서 선두를 넘봤다. 한샘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9084억 원으로 간신히 자리를 지켰다. 리바트는 매출액 1조8707억 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영업이익은 한샘이 312억 원, 리바트가 240억 원을 기록했다.

한샘은 1분기 매출액 1147억 원을 기록한 리하우스 사업부문이 2분기 들어 전년 동기보다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분기에는 프리미엄 주방 키친바흐 캠페인을 통해 객단가를 높이고 인테리어 가구 브랜드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1분기 매출액 1340억 원 규모인 홈퍼니싱 사업부문은 붙박이장 수납, 빌트인 수납, 드레스룸 수납 등 시그니처 수납 통합 캠페인으로 추가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다음 달 시그니처 붙박이장, 12월 시그니처 드레스룸 출시가 예정돼 있다.

특판 사업부문은 B2B 오피스 인테리어 가구 시장 진출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모델 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약 8조2000억 원으로 추정되는 오피스 인테리어 시장에서 약 3조8000억 원 규모의 민간부문 업무용 오피스 인테리어 가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소 규모 기업이 영업 목표다.

리바트는 가구 부문 원가 개선 활동과 B2B 신규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해 부문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원가 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빌트인 매출 감소에 대응하고 원가 개선 추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1~2개 수주를 목표로 해외 가설 신규 현장 수주도 계속 추진한다. 오피스 기반의 B2B 인테리어 사업도 확장한다.

주거공간 중심 토털인테리어 사업 영역도 넓힐 예정이다.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B2C 토털인테리어 시장 점유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B2B 인테리어 시장까지 공략해 상호 시너지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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