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김문수, 당원 뜻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새 후보로 교체”

입력 2025-05-1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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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보 재선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보 재선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자격 취소를 두고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대위는 총의와 당헌‧당규에 따라 김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롭게 후보를 세우기로 결정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단일화는 누구 한 사람이나 특정 정파 위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80% 넘는 당원들이 후보 등록일 이전에 단일화할 것을 요구했다”라며 “이재명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후보를 단일화해서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 당원들의 명령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비대위원장은 “하지만 김 후보는 당원들의 신의를 헌신짝 같이 내팽개쳤다”라며 “신속한 단일화 주장으로 국민, 당원 지지를 얻어놓고 막상 후보가 되자 시간 끌며 사실상 단일화를 무산시켰다”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또한 김 후보는 지도부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과 거짓말을 반복하며 갈등을 일으켰다”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리면서 지지자들을 앞세워 당을 공격하는 자해행위를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권 비대위원장은 “앉아서 지는 쉬운 패배의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라며 “하지만 저는 우리 당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 끝까지 희망을 품고 계시는 국민들의 명령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무거운 결단을 내렸다”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든 책임은 제가 오롯이 지겠다”고 얘기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국민‧당원 여러분,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자리가 아니라 나라”라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기대가 아닌 결과로 더 단단하게 더 겸손하게 더 치열하게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워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대위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김 후보 대신 한덕수 후보를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를 밟았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전 당원 투표를 거쳐 11일 전국위 의결을 마친 뒤 한 후보로 대선 후보를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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