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제5단체, 이재명 후보에 “기업 성장 적극 지원 부탁” 당부

입력 2025-05-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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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간담회 개최해 경제계 의견 전달
대한상의·경총·한경협·무역협회·중견련 등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및 경제단체장들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제21대 대선 – 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및 경제단체장들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제21대 대선 – 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국내외 경제 상황이 불안해지는 가운데 경제 단체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 이 후보를 초청해 경제계의 제언을 전달했다. 이번 자리는 이 후보의 정책 비전을 청취하고 국내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한 자리다.

이 후보는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민생을 살리는 일이고, 민생을 살리는 일의 핵심은 바로 경제를 살리는 것이며 그 중심은 기업”이라며 “과거처럼 경제·산업 문제를 정부가 제시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이제 지났고 민간 영역의 전문성과 역량을 믿고 정부 영역이 이를 충실히 뒷받침해주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서 경제단체들은 국민과 각 단체 회원기업의 의견을 모아 공동으로 작성한 '제21대 대선–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전달했다.

이 제언집에는 △성장을 추진할 동력(인공지능(AI) 육성, 규제혁신, 에너지정책, 탄소중립, 기업가정신) △새로운 산업의 이식(신사업, 서비스산업, 스케일업) △경제영토 확장(통상·해외시장, 수출지원) △기본토양 조성 및 활력 제고(자본·금융, 인력, 노동·안전, 산업재생) 등 4대 분야 14개 아젠다가 담겼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세 가지 방법론을 제안했다. 그는 다른 나라와의 연대 필요성을 언급하며 “일본과 경제 연대가 필요하다. 단순 협조 정도가 아니라 유럽연합(EU) 같은 경제 공동체를 이룩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2조 달러가 안되는 대한민국 국내총생산(GDP)을 6조 달러, 7조 달러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내수 진작을 위해 500만 명 정도 해외 인력 유입이 필요하고 내수가 부양돼야 성장력을 만들 수 있다. 소비를 해야 대한민국이 제대로 큰다”면서 “지금까지는 하드웨어 상품을 수출하는 전략으로 일관해 왔지만 이제는 ‘소프트 머니’가 필요하며 K-컬쳐, 이를 산업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1%를 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문제는 이게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우려하며 “적극적인 신사업 육성과 인프라 지원, 세재 개선 등으로 기업의 투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정부가 원활한 구조조정, 연구개발(R&D)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시설투자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최근 민주당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주 4.5일제’에 대해 “가뜩이나 노동생산성이 경쟁국에 비해 낮고 주요 기업 인적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법정 근로시간을 일률적으로 주 4.5일로 줄이자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대·중·소 기업간 양극화 심화 우려가 있다”며 “노와 사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방향이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인데 최근 미국 관세 조치로 인해 수출 기업 네 곳 중 세 곳이 계약을 취소하는 등 직접적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민·관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대(對)미 아웃리치 활동으로 통해 우리 산업의 입장 적극적으로 개진되도록 해야 하고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 그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인적자원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 이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되면 대한민국 교육을 들여다보라”며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야 (생산) 주체가 늘어야 낙수 효과, 분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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