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주최기업 메쎄이상이 국내 방위산업의 가파른 성장세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기업이 주관하는 국내 및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도 K방산 성장 흐름과 함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12일 메쎄이상 관계자는 "육군협회 주최로 당사가 주관하는 KADEX의 차기 행사는 지난해 규모보다 더 큰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계룡대에서 개최한 KADEX는 3만7600㎡ 규모의 TSF 텐트 임시전시장 설치, 15개국 365개사, 1432개 부스, 9만 명이 참석했다. 방산 관련 국내와 아시아를 아우르는 최대 전시로 발돋움했다. 행사는 격년으로 짝수해에 개최된다. 메쎄이상이 주관하는 단일 최대 행사로 연간 매출 약 75억 원 이상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쎄이상은 이 행사를 기반으로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 효과를 누리고 있다.
국내 방산 시장은 세계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빅4’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현대로템의 수주 잔고는 올해 100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LIG넥스원, 현대로템의 수주 잔액은 약 94조5000억 원이다.
한화에어로와 KAI의 경우 올 1분기(1~3월) 말 기준, 실적 발표 전인 나머지 기업은 작년 말 기준이다. 빅4 모두 수출 비율이 빠르게 커지면서 질적으로도 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K9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천무 등을 앞세운 한화에어로의 경우 지상 방산 수주 잔액이 31조4000억 원으로, 수출 비율이 65%에 이른다. KAI의 1분기 말 수주 잔액은 약 24조3000억 원에 달한다. 2020년(18조4000억 원)과 비교하면 약 4년 만에 32% 증가했다. 올 연말 29조 원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다. 수출 비율은 2020년 50%에서 작년 말 63%까지 늘었다. LIG넥스원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약 20조 원, 현대로템도 18조8000억 원의 수주 잔액을 확보하고 있다.
메쎄이상 관계자는 "최근 국내 방산기업들의 해외 진출 등 글로벌 인지도 상승과 함께 국내 행사 참여를 원하는 국내와 해외 기업들의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메쎄이상은 해외 진출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인도에서 주관한 코리아인더스트리엑스포(KoINDEX)로 현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행사는 스마트건축과 뷰티, 기계·설비, 한국 유망산업을 총망라해 소개하는 전시로 평가된다.
올해 8월엔 주목받는 K뷰티 산업 단독 전시회를 계획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