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신성장 산업’ 성과…쿠팡, 1분기 매출 11.5조 ‘역대 최대’

입력 2025-05-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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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매출 21%ㆍ영업익 340% 증가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매출 78%↑...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도 커
영업이익 340% 늘어난 2337억 원...주주환원 위해 1.4조 자사주 매입

▲쿠팡 실적 추이 (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쿠팡 실적 추이 (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쿠팡이 올해 1분기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두면서 성장을 지속 중이다. 매출 상승 요인으로는 원ㆍ달러 환율 상승, 해외 사업 호조가 꼽힌다. 영업이익도 큰 폭 개선한 가운데, 주주환원을 위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부양에도 나선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결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11조4876억 원(79억8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452.66 적용), 영업이익은 2337억 원(1억540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1%, 340% 증가한 성적이다. 다만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 11%, 영업이익 28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로 전년(0.6%)보다 수익성을 개선했다.

원화 기준 1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는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11조1139억 원(79억6500만 달러)이다. 다만 1분기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한 측면이 있어 달러 기준으로는 작년 4분기에 미치지 못한다.

쿠팡은 소비 침체 국면에도 주력인 국내 사업은 물론 대만 로켓배송, 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이 고루 성장하며 전체 실적이 향상했다고 강조했다.

1분기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을 말하는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 매출은 9조9797억 원(68억7000만 달러)으로 지난해보다 16% 성장했다. 활성 고객은 2340만 명으로, 전년 동기(2150만 명)와 비교해 9% 늘었다.

쿠팡은 특히 대만 사업과 파페치, 쿠팡이츠 등이 포함된 성장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에 힘을 보탰다고 강조했다.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은 1조5078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1%다.

쿠팡은 외연 확장을 위해 대만 진출을 본격화하며 3월 현지에 구독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을 도입했다. 코카콜라·펩시·P&G·유니참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손을 잡고 상품군도 확대하면서 실적이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대만 상품군은 500% 가까이 확대됐다”며 “초창기 성공을 견인한 자본 배분 원칙을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면, 중장기적으로 프로덕트 커머스와 동일한 성장 궤적을 그리며 상당한 주주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파페치에 대해서는 “다음 단계(next phase)로 확장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어디서나 고객에게 세계 최고의 럭셔리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이날 주주환원을 위한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규모는 1조4000억 원으로, 이는 쿠팡이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최대 규모다. 특정 주주의 보유 주식을 매입할지는 결정하지 않았으며 재원은 보유 현금성 자산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랍 아난드 쿠팡Inc 최고재무책임자(CFO) “자사주 매입은 당사가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수단 중 하나로, 기존 시장 상황을 활용해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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