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단일화 실패는 국민 배신·배반...실패 생각한 적 없어"

입력 2025-05-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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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 예비후보 초청 관훈토론회 참석

▲<YONHAP PHOTO-2139> 발언하는 한덕수 후보    (서울=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5.6 [국회사진기자단]    utzza@yna.co.kr/2025-05-06 10:42:27/<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2139> 발언하는 한덕수 후보 (서울=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5.6 [국회사진기자단] utzza@yna.co.kr/2025-05-06 10:42:27/<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6일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선 '잘못된 내공을 쌓은', '정책 일관성이 없는' 후보라고 직격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한 질문에 "단일화 실패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단일화가 적절한 시기 안에 반드시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많은 국민이 (정치권이) 싸우지 않고, 국민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 우리 국민이 더이상 정치가 민생과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을 참지 못하겠다는 의지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치인도, 국정을 하는 사람도 국민의 그런 의지를 감히 벗어날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단일화가 이뤄지고 그걸 통해 우리를 세계 6대, 7대 국가로 성장하게 하는 제도와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 후보와 김 후보가 비슷한 정치적 기반과 같은 지지층을 가져 시너지가 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훨씬 많고, 지지 세력이 다르다"며 "김 후보는 훌륭하고, 청렴하고, 합리적이다.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가 잘 (생각)할 것이라 믿는다. 어떤 방식의 단일화든 다 찬성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빅텐트 범위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한 후보는 "새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이루려면 어느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다. 특정인을 불리하게 하는 사소한 게 아니다"라면서 "요동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고, 기반이 흔들리는 대내적인 제도를 확실하게 하는 개헌 연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일화를 통해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저는 디딤돌이 되겠다는 생각을 확실히 하고 있다. 제가 다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전 천재가 아닌 노력가일뿐"이라면서 "권력을 배분하고, 임기 3년을 마치고 확실히 떠나겠다. 말도 바꾸지 않는다. 개헌을 한다면서 사장했던 수많은 정치인과 다르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 후보로 최종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내공이 있고, 지지층이 확고한' 이재명 후보를 상대할 경쟁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잘못된 내공을 쌓은 것"이라며 "그 분이 하고자하는 정책은 국가에 대부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게 진짜 정책인지도 알수 없다. 계속 (말이) 바뀌지 않나"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고통스러운 일도 해야하는 것이 국정"이라면서 "모든 것을 본인을 지지하는 정치 세력에만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하는 건 우리를 강국으로 만드는 데 전혀 맞지 않다. 내공은 내가 더 많이 쌓여 있다. 50년 동안 그런 정책을 했다"고 덧붙였다.

분권형 개헌을 핵심 목표로 하지만 방향만 있고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에는 "1년 정도 모든 제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국민적 차원에서 필요하다"면서 "크게 보면 삼권분립이 제대로 되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가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법 문항에 맞으니 법치주의 아닌가'라는 건 선택적 법치다. 일종의 위조 법치주의다"라면서 "자유민주주의 최대 적은 하나는 포퓰리즘이고, 다른 하나는 절대적 다수의 가면을 쓴 소수에 대한 철저한 무시다. 야밤에 말도 안 되는 제도들이 폭거에 일어나는건 자유민주주의를 멸살하겠다는 의도밖에 안 된다. 엉터리 제도는 없어저야 한다"고 했다.

최근 한 후보가 헌정회를 방문해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런 표현을 한 것은 국민과 광주시민께 송구스럽다"면서도 "모 야당의 대표였던, 지금 후보인 분도 2014년 광주사태라고 하셨더라"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파면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한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파면 이후 (윤 전 대통령과) 통화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관되게 계엄에 반대하고 노력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다른 결정을 하도록 설득하지 못한 데 대해선 국민께 한없이 죄송하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총리로서 책임을 지지 않고 대선에 출마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도적적으로 수용한다"고 답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후보의 부인에 대해 '무속 전문가'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는 "제 아내는 (출마에) 극렬히 반대했고, 지금도 반대한다. 철저하게 새빨간 거짓말이다. (박 의원에게) 너무 실망했다"라며 "(제 아내가) 점 집을 찾았다고 말한 데 대해 고발하려다가 '비서실장으로 모시던 분을 그렇게 하면 되겠나' 싶어서 하지 않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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