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엘리서치는 2일 태웅에 대해 해상풍력 중심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으며, 소형모듈원자로(SMR), 조선업에서도 레퍼런스를 쌓으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태웅 자유단조 전문 기업으로, 조선·풍력·에너지·플랜트·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핵심 단조 부품을 공급한다. 태웅의 사업은 크게 풍력 설비용 단조품, 조선 및 선박 엔진용 부품, 산업 플랜트 및 석유·가스, 원자력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부품, 산업기계용 부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에는 해상풍력 및 원자력 관련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연구원은 "태웅은 풍력 분야에서 해상풍력으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도 드문 대형 링밀(Ring Mill) 설비(9500 파이)를 2025년 하반기까지 1만1000 파이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며 "해당 업그레이드 완료 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부품 사이즈 업 및 설비 생산량 30% 이상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설비를 통해 해상풍력 타워 하부구조물에 들어가는 초대형 플랜지(Flange)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유럽연합(EU)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과 해상풍력 대형화 트렌드에 부합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동사는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주목받는 SMR 시장에서도 발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라며 "올해 2월, 캐나다에 설치될 300메가와트(MW)급 SMR 프로젝트에 단조 부품 공급 계약에 성공했고, 글로벌 원자력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표준 규격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업 부품으로도 프로펠러 샤프트, 방향타 로드, 선박 엔진 부품 등 고강도 단조품을 다수 공급하고 있어 조선업 슈퍼 사이클 진입에 대비를 완료한 상황"이라며 "2027년까지 해상풍력 성장 사이클, 2028년 조선업 선박 교체 사이클, 2030년 이후 SMR 수요 본격화 등 중장기 전략하에 사업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