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음 달 1일 공직에서 사퇴한 후 출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대행 측 실무진은 최근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행은 내일 오전 대통령 권한대행 일정을 마치고, 오후 사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마 선언 시점은 2일이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에는 한 대행 측 실무진이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대선 경선 때 사용했던 여의도 '맨하탄21' 빌딩의 사무실을 넘겨받았다. 정치권에선 이 사무실이 한 대행의 대선캠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8일 사직서를 제출한 손영택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돌입했을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국민의힘의 대선 최종 후보는 오는 3일 확정된다. 한 대행이 2일 출마를 선언할 경우 곧바로 최종후보가 나오는 만큼 양자 간 단일화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에선 중앙선관위 대선 홍보물 인쇄 발주 마감일인 다음 달 7일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만약 이 때까지 단일화 협상에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다음 시한은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다음 달 11일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