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조선, 1Q 호실적에 수주 낭보까지…함박웃음

입력 2025-04-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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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나흘새 22척 2조5000억 원 수주
한화오션,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누적 수주액 4조3000억 원
삼성중공업, 컨테이너 운반선 2척 수주…누적 수주액 3조7000억 원

▲HD현대미포가 2022년 인도한 1600TEU급 컨테이너선. (HD현대미포)
▲HD현대미포가 2022년 인도한 1600TEU급 컨테이너선. (HD현대미포)

국내 조선사들이 1분기 호실적에 이어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28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나흘 동안 총 2조 5354억 원의 규모 컨테이너선 2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와 △8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23일에는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고, 24일에는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는 등 나흘 새 총 22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울산 HD현대미포에서 16척(2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전남 영암의 HD현대삼호에서 6척(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8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각각 건조해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한다.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하는 8400TEU급 컨테이너선에는 액화천연가스(LNG)와 디젤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LNG 이중연료 엔진(DF)이 탑재되며,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에도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가 탑재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HD현대미포는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33척(클락슨리서치 기준)의 ‘피더 컨테이너선’(3000TEU 미만급) 중 절반에 가까운 16척을 수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피더 컨테이너선 시장은 안정적인 내수시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조선사들이 그간 우위를 보여왔다. HD현대미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품질, 납기 신뢰도를 앞세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 운반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 운반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와 컨테이너선 2척을 5619억원에 계약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8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 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 운반선 2척, 유조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등 18척, 26억 달러(약 3조 7000억 원)를 수주함으로써 연간 목표 98억 달러의 27%를 달성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면서, 연간 2기 정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계약을 확보해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효율적 균형을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3710억 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3.4%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선박은 오는 2027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의 올해 누적 수주 선박은 선종 별로 LNG 운반선 2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6척 등 총 14척이다. 누적 수주액은 약 30억 달러(약 4조3000억 원)다.

HD현대와 한화, 삼성 등 조선 3사는 모두 올해 1분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HD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6.3% 증가한 8592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2.8% 늘어난 6조 7717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은 2조4943억 원의 매출과 123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각각 6.2%, 58% 늘었다.

한화오션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1431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2836억 원) 보다 3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586억 원으로 1년 전(529억 원) 보다 388.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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