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이준석 ‘AI 토크콘서트’…단일화 입장 차

입력 2025-04-25 16: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이, 25일 판교역 광장서 ‘AI’ 주제 토크콘서트
AI 관련 입장은 비슷…연대 가능성엔 안 O, 이 X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광장에서 'AI 과학기술 패권'을 주제로 열린 단비토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광장에서 'AI 과학기술 패권'을 주제로 열린 단비토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를 함께 했다. 다만 두 후보는 향후 정치적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보였다.

두 후보는 25일 오후 2시 판교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AI 기술패권시대 대만민국 미래를 말하다’를 제목으로 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두 후보는 이날 AI가 불러온 산업계의 변화, 사회적 영향, 미‧중 패권시대에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 등에 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두 후보는 미‧중 패권주의,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특정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안 후보는 “최근 현대자동차에서 미국에 31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미국에서 대접을 잘 받았지만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이냐”라며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미국에 투자할 수 있는 기업과 메모리반도체, 조선 등 우리가 미국에 제공해 줄 수 있는 기업들을 모아 패키지딜을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도 공급망에서 우위를 갖는 상품이 많아지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라며 “현재 HBM, 배터리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막연해 보이지만 유일한 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산업을 적극 육성‧투자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과거와 달리 대통령이 미래 산업 기술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뜻에도 동의했다.

안 후보는 “과거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미래를 보는 사람이 필요하다. 미래를 보는 사람이 바로 과학기술자와 사업가”라며 “전반적 사항에 대해 기본적인 과학적 지식이 있어야만 정확한 인선을 할 수 있고 그런 사람이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비즈니스적으로 될지, 안 될지 예측하는 건 그렇지만 말 안되는 것을 잘라내는 정도의 판단력 있는 사람이 의사결정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아니면 우리 산업을 갈라파고스화하는 방향으로 돈을 투자한다든지 이러한 잘못된 의사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AI와 관련해서는 대부분 뜻을 같이한 두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내놨다.

토크콘서트 이후 기자들과 만난 안 후보는 “저는 이재명 후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모든 사람과 힘을 모으는 데 동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반면 이 후보는 “안 의원과는 오늘 미래지향적 단일화는 이룬 것 같다”라면서도 “정치적인 단일화는 지금 시점에 할 의사는 없다고 미리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출마에 따른 ‘반(反) 이재명 빅텐트’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반명 빅텐트는 정치공학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에서) 이기는 확률을 높이는 것에 대해서만 고민하는 사람들은 국민의 마음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건강한 노화’ 열쇠 찾았다 [바이오포럼2025]
  • IMEI·IMSI 동시 유출 땐 복제폰 위험⋯전문가 "최악의 상황 고려하라"
  • 서울에서 자녀 출산한 무주택가구, 최대 720만 원 받으려면 [경제한줌]
  • 단독 한화에어로, 방산 1호 중대재해 적용 피할 듯…노동청, 내사종결 가닥
  • 단독 '고아계약' 사라지나…금융당국, 설계사 퇴사 시 수수료 승계 검토
  • 도루·헤드샷·벤치클리어링…야구 불문율 이제는 극혐? [요즘, 이거]
  • 단독 이재명 '호텔경제학' 근본은 '성매매 경제학'?
  • ‘불꽃야구’ 신입 내야수 박찬형,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입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8,810,000
    • +1.86%
    • 이더리움
    • 3,566,000
    • +4.7%
    • 비트코인 캐시
    • 549,000
    • +1.2%
    • 리플
    • 3,321
    • +1.4%
    • 솔라나
    • 236,600
    • +3.59%
    • 에이다
    • 1,033
    • +1.08%
    • 이오스
    • 1,074
    • -0.46%
    • 트론
    • 384
    • +2.95%
    • 스텔라루멘
    • 401
    • +1.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610
    • +0.47%
    • 체인링크
    • 22,310
    • +3.67%
    • 샌드박스
    • 435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