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야당인 민주당의 정치자금 플랫폼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24일(현지시간) 정치 매체 폴리티코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트럼프 대통령이 야당 민주당 정치자금 모금 플랫폼 '액트블루'에 대해 조사를 지시했다.
백악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서 서명을 통해 관련법에서 금지된 차명 기부나 외국인 기부 등에 대한 의혹을 이유로 이런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조사 범위와 대상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악의적 행위자들이 기부 출처 및 금액 제한을 피하려고 대규모 기부금을 나누거나 타인 명의로 기부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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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외국 국민이 온라인 모금 플랫폼을 활용해 미국 선거에 부당하게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시도가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한 뒤 액트블루를 거명하면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액트블루는 이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우리는 모든 미국인이 민주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그 임무는 계속될 것이다. 액트블루는 활동 시 관련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