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같은 수준의 상승 폭을 유지하면서 횡보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24일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재시행 이후 상승세가 꺾인 뒤 소폭 상승을 지속 중이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역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내림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8% 상승으로 나타났다.
토허제 재지정 지역은 지난주에 이어 혼조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이번 주 0.18%로 지난주 0.16%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는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13%로 0.03%p 줄었다. 송파구는 0.08%에서 이번 주 0.18%로 0.10%p 상승했다. 용산구는 전주 대비 0.01%p 내린 0.13%로 집계됐다.
서울 내 다른 지역도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성동구는 0.17%로 전주 대비 0.06%p 하락했다. 반면 마포구는 전주 대비 0.01%p 오른 0.14%로 집계됐다. 목동이 속한 양천구는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12%로 0.01%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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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는 전주 대비 0.03%p 내린 0.03%로 조사됐다. 노원구(0.01%)는 이번 주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도봉구(0.01%)는 지난주보다 0.01%p 내렸으며 강북구(0.04%)는 전주 대비 0.01%p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2%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지난주와 같은 –0.01%로 집계됐다. 인천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보합(0.0%)으로 전환됐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1%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과 역세권 등 선호단지에선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지만, 그 외 단지에선 매수 관망세가 지속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세는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2%에서 0.01%p 오른 0.03%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으로는 각각 0.02%와 보합으로 모두 지난주 변동률을 2주 연속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일부 외곽지역에서 전셋값 하향 조정 등 지역별 혼조세가 계속됐다”며 “주거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신축,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