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포스코, 美 관세 대응 위해 '맞손'…철강ㆍ이차전지 상호 협력

입력 2025-04-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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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ㆍ이차전지소재 분야 협력 강화…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대응

포스코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철강ㆍ이차전지 분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소재 시장 선점에 나선다. 글로벌 경제 블록화 및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서울 강남구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현대차그룹과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대표이사 사장)과 한석원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해 양사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철강 분야에서 양사는 글로벌 합작 투자부터 탄소 저감 철강 생산을 위한 효과적인 탄소중립 전환까지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의 첫 결실로 포스코그룹은 최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대미 철강 투자에 참여한다.

현재 포스코는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을 비롯해 북미 지역에 철강가공센터를 운영하며 다양한 완성차 회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로 미국과 멕시코에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포스코그룹의 리튬, 양ㆍ음극재 등 소재 사업 경쟁력과 현대차그룹의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간 시너지를 통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이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공급망 구축과 차세대 소재 개발 분야 등에서 지속 가능한 협업점을 찾을 방침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철강 사업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완결형 현지화 전략’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캐즘 이후를 대비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논의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래 모빌리티용 강재와 이차전지소재의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고,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시장의 글로벌 ‘톱3’ 메이커로서 맞춤형 고급 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포스코와 현대차그룹은 1973년부터 50년 넘게 이어진 동반자적 관계로 철강과 자동차 산업에서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발판으로 양사는 글로벌 산업 재편과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탄소저감 철강재와 친환경 모빌리티’를 매개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태 사장은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상 압박과 패러다임 변화에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등 그룹 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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