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사업비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재입찰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27일 “입찰 참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DDX는 6000t(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2030년까지 실전 배치하는 대형 국책 방산 사업이다. 개념설계는 2012년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수행했고,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아 2023년 12월 완료했다.
그러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두고 양측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2년가량 표류했다. 통상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상세설계를 맡는 수의계약이 일반적이었으나, 방사청은 지난해 말 지명경쟁 방식을 통해 사업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KDDX는 선체와 전투체계를 비롯해 대형 통합마스트 등 주요 구성품을 순수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하는 동시에 국내 최초로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적용해야 하는 초고난이도의 사업”이라며 “기본설계 수행업체로서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전력 강화 및 국가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1위 함정 사업자로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DDX 사업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변수는 HD현대중공업에 대한 보안감점 적용 여부다. 군사기밀 유출 사건의 유죄 판결에 따른 1.8점 보안감점이 지난해 11월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방사청이 돌연 올해 12월까지로 연장 적용을 발표했고, 반발이 커지자 연장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이날 법원에 ‘보안감점 연장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입찰에 참여한 해양정보함 기본설계 제안서에 대한 방사청의 평가 결과를 통해 보안감점 적용이 법적 근거 없이 부당하게 연장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