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친환경 브랜드라고 거짓·과장 광고한 '포스코'에 시정명령 부과

입력 2025-04-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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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선택 방해"

▲공정거래위원회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 (연합뉴스)

포스코 및 포스코홀딩스가 친환경 표방 광고를 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17일 공정위는 포스코가 'INNOVILT' 인증을 받은 제품을 친환경 제품, 친환경 강건재라고 광고하고 INNOVILT(이노빌트), e Autopos(이 오토포스), Greenable(그린어블)을 친환경 브랜드라고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 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자사 누리집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이노빌트 인증을 받은 제품을 광고하면서 친환경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 없이 '친환경 강건재'라는 문구를 썼다. 포스코는 '이노빌트', '이 오토포스', '그린어블'을 친환경 관련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달리 환경에 기여하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것처럼 '3대 친환경 브랜드'라는 문구로 광고했다.

'이노빌트' 인증은 포스코 강재를 건축용 강건재로 가공하는 고객사의 제품이 심사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될 경우 포스코가 해당 제품에 대해 '이노빌트'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 심사 기준에서 친환경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아 '이노빌트' 인증을 받은 강건재가 곧바로 친환경 제품이라 보기 어렵다.

또한 '이 오토포스'와 '그린어블'은 각각 전기차 및 풍력에너지 설비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철강재를 분류한 전략 브랜드일 뿐 두 브랜드에만 사용되는 강재가 별도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공정위는 포스코의 이런 행위가 환경에 기여하는 별도의 행위를 하는 것처럼 거짓·과장의 방법으로 사업자 자신을 홍보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해당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은 친환경 등의 포괄적 용어를 통해 이노빌트 강재는 친환경 강재라고 실제와는 다르게 왜곡하여 인식할 수 있고, 이 사건 3가지 브랜드가 환경적 효능이 개선된 상품을 제공하는 브랜드인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어 건축용 강재 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어서다. 이에 공정위는 이런 광고가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방해하는 친환경 관련 거짓·과장 광고 행위에 대해 조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정보 제공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가 활성화되도록 친환경 관련 광고의 법 위반 행위를 지속해서 감시하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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