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어선 사고 위험 예측…해양교통안전공단 ‘AI 대전환(AX) 비전’ 선포

입력 2025-12-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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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사고 예방·민원서비스·행정 전반에 AI 적용… “해양안전관리 체계 근본 혁신”

▲AI 전환(AX) 중장기 비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AI 전환(AX) 중장기 비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공지능(AI)로 어선 사고 위험을 예측하는 등 해양안전관리 체계가 전면 개편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12일 세종 본사에서 ‘KOMSA 인공지능 전환(AX) 중장기 혁신 전략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공단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행사에서 해양안전 패러다임을 AI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단이 제시한 비전은 ‘AI 기반 혁신으로 국민과 함께 해양교통안전의 미래를 선도하는 KOMSA’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향후 5년간의 4대 전략 방향으로 △해양교통안전 혁신 △대국민 공공서비스 혁신 △업무 생산성 혁신 △AI 인프라 구축이 제시됐으며, 총 19개 실행 과제와 성과 목표도 함께 발표됐다.

가장 눈에 띄는 핵심 과제는 ‘AI 기반 해양사고 예방체계 고도화’다. 공단은 내년부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해양안전 AI 서비스를 차례로 도입한다. 우선 어선 사고 주요 위험 요인을 실시간 분석해 위험 수준을 예측하는 ‘어선 위험성 지수’가 개발된다. 이는 지역·선종·운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고 예방 조치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어업인을 위한 AI 기반 맞춤형 어선 설계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된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설계 지원 기능으로, 어선 안전관리의 실질적 혁신이 기대된다. 국민 대상 서비스도 확대된다. 해양 안전 정보를 음성·텍스트 형태로 제공하는 ‘AI 국민 비서 서비스’가 공단의 챗봇 ‘해수호봇’과 연계해 운영된다.

행정·검사 분야에도 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된다. 선박검사 보고서 자동화, 휴먼에러 탐지 및 보완 기능, 생성형 AI 기반 법령·규정 검토 시스템 등으로 이루어진 ‘AI 안전행정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공단은 AX 전략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총 140억 원 규모의 중장기 AI 예산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약 71억 원의 정부·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공단은 앞으로도 정부 협력과 공모사업 참여 등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지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일찍이 해양안전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왔다”며 “AX 중장기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해양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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