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 속 편의점, ‘초저가 상품’에 그나마 웃는다

입력 2025-04-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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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PB 상품 매출, 폭발적 증가세

6200만개 팔린 CU 득템 시리즈, 작년에만 절반 팔려
GS25 리얼프라이스 매출, 279% 신장
세븐일레븐, 롯데마트 손잡고 초저가 PB 상품 개발

▲편의점 CU에서 모델이 초저가 PB 상품인 득템시리즈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에서 모델이 초저가 PB 상품인 득템시리즈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자 편의점 초저가 상품의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편의점업계는 불황형 소비를 공략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PB) 상품 구색을 잇달아 늘리며, 저가 소비를 통해서라도 매출을 유지하려는 모양새다.

1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CU의 초저가 PB ‘특템 시리즈’ 상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87% 늘었다. 특템 시리즈는 2021년 론칭 이후 현재까지 6200만 개가 팔린 메가 히트 PB다. 지난해부터 고조된 고물가 기류에 초저가 상품 인기가 더 높아지면서 작년에만 전체 판매량의 절반인 3000만 개가 팔렸다.

GS25 역시 초저가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달 같은 기간 GS25의 가성비 PB ‘리얼프라이스’ 상품 매출도 지난해보다 무려 279.2% 증가했다. 신선계란, 1974우유,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 등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GS25는 2월 헬시플레져 트렌드에 따른 건강 먹거리 수요가 증가하자, 리얼 프라이스 닭가슴살 가격을 기존 2300원에서 1800원으로 낮춰 화제를 모았다.

▲GS25에서 모델이 초가성비 PB로 출시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25에서 모델이 초가성비 PB로 출시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3000~4000원대 가성비 도시락 매출 신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고정 수요와 극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맞물려 매출을 견인했다. 세븐일레븐의 가성비 도시락 매출 비중은 전체 도시락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이는 2021년 대비 2배가량 커진 규모다.

이마트24도 초저가 PB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가성비 PB ‘상상의끝’ 상품 9종 중 6종이 이마트24의 카테고리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1900원 김밥, 2900원 짜장면, 3600원 비빔밥 등이 대표 상품이다.

현재 편의점업계는 소비 침체로 전년보다 현저히 매출이 빠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국내 편의점업계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6% 줄었다. 작년 2월 편의점업계 매출이 전년 대비 9.4% 신장한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편의점업계는 불황형 소비 트렌드를 발판 삼아 매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CU와 GS25보다 뒤늦게 초저가 PB 브랜드를 내놓은 이마트24는 최근 3900원의 정찬(제육&돈까스)과 1800원의 햄포테이토샌드위치를 출시, 상품 구색을 넓혔다. 세븐일레븐도 현재 롯데마트와 PB 개발 협의체를 구성,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향상한 초저가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물가안정 취지로 내놓은 초가성비 PB 상품이 소비침체 속에서 매출 리딩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초저가 PB 상품을 지속해서 출시해 고객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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