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0조 필수추경, 경기진작용 아냐…여야 동의시 최대한 빠르게 준비"

입력 2025-03-31 16: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재부 대변인 정례브리핑
"산불이 추경 계기…피해 지원·관세 대응 당장 급해"

▲기획재정부. 조현호 기자 hyunho@
▲기획재정부. 조현호 기자 hyunho@

정부가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가경정예산(추경) 추진 목적에 대해 '경기 진작용'이 아닌 영남권 산불 사태와 미국 신정부 관세 정책에 따른 통상리스크 적기 대응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영규 기획재정부 대변인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필수 추경 추진 계획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경기 진작 효과가 적다고 하는데 목적 자체가 경기 진작용이 아니다"라며 "어려움에 처한 산불 피해자 지원이 당장 급하고 꼭 써야 하는 것들이 있어서 그런 것을 하기 위한 추경"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날(30일) 국회 동의를 전제로 여야 이견이 없는 △재난·재해대응 △통상 및 AI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 3대 분야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의 추경 공식화 배경과 관련해 "(미국이) 4월 초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상황에서 산불도 심각해서 부총리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산불 피해 현장을 다녀오시면서 (추경) 이야기를 하셨고 저희가 급하게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필수 추경에도 '경기 대응'(민생) 분야가 들어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분적"이라며 "기본 컨셉 자체는 당장 급한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고 산불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순서상으로도 산불이 제일 먼저고 그 다음에 통상 대응, 세 번째가 민생"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부 추경 내역에 대해 강 대변인은 "예산실에서 어느정도 추정한 규모는 있지만 내역을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여야가 동의하면 관계부처가 요구한 것을 검토해 안을 낼 것"이라고 했다.

필수 추경의 전제인 '국회 동의'의 구체적 의미에 대해서는 "당장 급해서 해야겠다는 게 기재부 내에서 찾아보니 10조 원 규모였고, 이게 정치적으로 너무 스톱돼 있으면 효과가 없으니 빠른 시간 내 통과시키자는 메커니즘이 되면 정부는 추경안을 만들겠다는 것이지 10조 원이 딱 정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부처들과 협의하다보면 1조 원이 더 늘어날 수도 있고, 일부 변동이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서는 "여야가 동의하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임시국무회의를 해서든 빨리 통과시켜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사업 숫자가 많지 않으면 아무래도 국회 상임위·예결위 심의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03,000
    • -2.36%
    • 이더리움
    • 4,553,000
    • -3.78%
    • 비트코인 캐시
    • 862,500
    • +0.29%
    • 리플
    • 3,052
    • -2.21%
    • 솔라나
    • 199,300
    • -4.55%
    • 에이다
    • 619
    • -5.78%
    • 트론
    • 432
    • +1.17%
    • 스텔라루멘
    • 360
    • -4.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1.83%
    • 체인링크
    • 20,350
    • -4.37%
    • 샌드박스
    • 212
    • -4.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