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영화 흥행 30위 중 여성 감독 연출작 '4편' 불과

입력 2025-03-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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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오리지널 영화, 여성 주연 전무해…감독도 단 1명
여성 촬영감독 3년 연속 0명…창작진 성비 불균형 심해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지난해 한국영화 흥행 30위 중 여성 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파일럿' 등 네 편에 불과했다. 여성 촬영감독은 3년 연속 0명을 기록해 성비 불균형이 심각했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한국영화 성인지 결산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영화 흥행 30위 중 △김한결 감독의 '파일럿' △박영주 감독의 '시민덕희' △김세휘 감독의 '그녀가 죽었다' △이언희 감독의 '대도시의 사랑법'이 이름을 올렸다.

네 편 모두 여성 주연 캐릭터 내세우고 있는 점, 여성의 도전과 성장을 그리거나 여성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차별과 폭력을 조명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내용 담고 있다. 다양한 층위의 여성 서사를 시도했다는 평가다.

30편 가운데 주연이 여성인 영화는 7편(25.8%)으로, 2022년(4편, 14.3%), 2023년(6편, 20.7%)과 비교해 빈도와 비율 모두 소폭 증가했다. 주연이 남성인 영화는 14편(51.9%)으로, 2022년(19편, 67.9%), 2023년(17편, 58.6%)과 비교해 두 해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과반이 넘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극장 개봉작이 아닌 OTT 오리지널 영화 가운데 여성이 감독한 작품은 김희진 감독의 '로기완' 뿐이었다. 여성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한 작품도 없었다. 직전 해인 2023년에는 여성 주연 영화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길복순', '발레리나', '용감한 시민', '정이' 등 다섯 편이었는데, 작품 수가 현저히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영화 흥행 30위 영화에서 벡델 테스트(Bechdel test : 영화 성평등 평가 방식)를 통과한 작품은 16편이다. 조사 대상작 가운데 59.3%다. 이 수치는 한국 영화산업의 성인지 통계를 정례화 발표하기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벡델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이름을 가진 여성 인물이 최소 2명 등장해야 하고 △그 두 명이 서로 대화를 나누어야 하며 △그 대화의 주제가 남자 이외의 것이어야 한다.

구체적인 작품 목록을 보면, △시민덕희 △도그데이즈 △원더랜드 △빅토리 △늘봄가든 △소풍 △파묘 △파일럿 △외계+인 2부 △그녀가 죽었다 △히든페이스 △청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보통의 가족 △설계자 △1승 등 총 16편이다.

한편 실질개봉작 기준으로 주연 제외 전 직종, 상업영화에서는 주연 포함해 모든 직종의 여성 참여 비율이 최대 30%대를 넘지 못했다. 특히 촬영감독 직군의 경우 상업영화와 OTT 오리지널 영화에서 3년 연속 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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