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해도 거부권 예상…거버넌스 국민 여론 형성”

입력 2025-02-26 08: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법 개정안이 의결됐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아 이번 정부에서 시행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상법 개정에 대한 야당의 의지가 확인되면서 국회 본회의 통과 시 강력한 국민 여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DS투자증권은 "차기 대선 공약으로 상법 개정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과정에서 상당한 국민적 여론이 형성될 전망이다. 올해 상법 개정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법제 사법위원회는 지난 24일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등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기존의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넓히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여기에 소액주주도 적극적으로 주주총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장사의 전자 주주총회를 의무 도입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의 주식 시장의 직접적인 참여가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의 거버넌스 문제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진 점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정부와 여당은 자본시장법 개정을 주장하는 반면 야당과 자본시장 참여자 상당수는 상법 개정안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 여당은 자본 시장법에 ‘이사회가 주주의 이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자고 주장했다.

자본 시장법은 상장사만을 규율하며 동시에 분할·합병 및 영업 양수도의 특정 행위를 규제하는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본 시장법 개정의 한계는 ‘분할과 합병’ 등의 특정 행위에 대해서만 규제가 이뤄진다는 점과 절차적인 부분만을 규제하는 것이다.

반면 상법 개정은 이보다 포괄적인 범위로 해석된다. 예측하기 힘든 기업의 다양한 주주 침해 행위를 포괄적으로 규제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당 단독으로 의결된 상법 개정안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법사위 통과→본회의 의결→대통령 재가(서명)→공포→시행'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상법 개정에 대한 반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비친 만큼 거부권 행사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50,000
    • -2.37%
    • 이더리움
    • 4,527,000
    • -4.17%
    • 비트코인 캐시
    • 862,000
    • +0.64%
    • 리플
    • 3,037
    • -2.54%
    • 솔라나
    • 198,400
    • -4.34%
    • 에이다
    • 616
    • -6.1%
    • 트론
    • 433
    • +1.17%
    • 스텔라루멘
    • 359
    • -4.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10
    • -2.04%
    • 체인링크
    • 20,340
    • -4.06%
    • 샌드박스
    • 211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